행복 배달꾼 ‘행복만 가수’의 실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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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배달꾼 ‘행복만 가수’의 실버사랑~
Goodnews GWANGJU 949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2.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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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사랑했던 사람아’로 어르신 향한 마음 전해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난방비, 주유비 등 물가가 줄줄이 인상되면서 서민들의 마음에는 봄이 멀게만 느껴진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어르신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찾아드리고자 오늘도 불철주야 뛰어다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행복배달꾼 행복만(58, 본명 김복만) 씨다. 기자는 광주의 한 실버대학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가수 행복만 씨를 만났다.
그는 최근 타이틀곡 ‘사랑했던 사람아(2022년)’를 발표하면서 광주·전남권뿐만 아니라 전국 축제 무대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타이틀곡인 ‘사랑했던 사람아’에는 소중한 인연에 대한 그리움과 간절함이 담겨 있다. 이 곡처럼 어르신들을 볼 때 그리운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나서 실버들을 위한 행사라면 언제든지 달려간다”며 어르신들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실버대학에서 공연하고 있는 행복만 씨

실버대학 재능기부로 행복감 느껴

행복만 씨는 1990년대 초에 서울에서 생계를 위해 밤무대 무명가수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결국 5년 만에 가수 생활을 정리하고 고향인 광주로 내려왔다. 가수로서의 삶이 끝났다고 생각했던 그는 5년 전 한 실버대학 노래교실을 맡으면서 잠재되었던 꿈이 되살아났다. 지금도 늦지 않으니 꿈을 펼쳐보라는 주위의 응원에 다시 노래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시 가수로서의 삶을 사는 것이 쉽진 않지만, 어르신들과 함께하면서 자신이 오히려 더 행복해진다는 행복만 씨. 그는 “실버대학에 ‘미스타 킴’이라고 불러달라는 김용후(101) 어르신이 있다. 연세가 많으신데 제 노래에 맞춰 춤을 추시는 모습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요즘 우리 사회에 마음의 여유가 없고, 희망을 져버리는 사람이 많다. 이렇게 사회에서 소외된 분들과 노래로 행복한 마음을 공유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광주/ 노정선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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