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건설에 한국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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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차나칼레 대교 건설에 한국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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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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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식에 참석한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세계 최장 길이 현수교로 주목

튀르키예 차나칼레 1915 대교가 지난해 3월 18일 개통되었다. 총 3조 5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차나칼레 1915 대교는 1차 세계대전 전투 중 하나인 갈리폴리 전투(1915년)를 기리기 위해 이름 붙여졌다. 차나칼레 현수교의 총 길이는 3563m이며 갈리폴리 전투 승전일을 기념하기 위해 주탑 높이를 318m로 설계했다. 아울러 튀르키예 공화국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인 2023년을 맞이하기 위해 양 주탑 사이의 거리는 2023m로 시공되었다. 
차나칼레 대교 건설에는 정밀한 설계, 시공 기술을 가진 한국 기업 대림산업과 SK건설이 참여했다. 이는 규모 8.0의 지진과 2003년 한반도를 강타한 최악의 태풍 ‘매미’가 덮쳐도 교량이 안전하게 버틸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게 건설되었다. 건설 당시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자재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예상 건설 기간보다 16개월이나 빠른 4년만에 완공해 튀르키예 현지에 놀라움을 안겼다. 
 

대교의 상판과 주탑을 연결하는 케이블을 설치하는 모습

한시간 걸리던 곳이 5분으로 단축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차나칼레 현수교가 완공되기 전에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동차를 싣고 다니는 해상버스 페리봇이 사용되었다. 하루 평균 1만 2천대가 페리봇으로 이동했으며 이동 시간은 한시간 가량 소요된다. 반면에 다리를 건너면 5분만에 이동할 수 있어 전문가들은 하루 평균 4만 5천대가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현재 하루 이용 대수는 6천대에 그치고 있다. 
이는 페리봇 이용 요금은 107리라(한화 7천원)인데 반해 다리 이용 요금은 290리라(한화 1만 9천원)이기 때문이다. 전반적으로 다리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고 빠르지만 이용 요금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 대부분의 반응이다. 이에 튀르키예 정부는 요금 일부를 지원해 부담을 낮춰 하루 4만 5천대 이상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앞으로 차나칼레 대교는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튀르키예 김근수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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