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치솟는 물가에 ‘월급 빼고 다 오른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요즘,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도 언제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생활용품점 ‘다이소’다. 최근 다이소의 창업주 박정부 회장의 자서전(쌤앤파커스, 273p)이 출간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박정부 회장은 45세라는 늦깎이 나이에 아성다이소의 전신인 ‘한일맨파워’를 설립한 후 회사를 지금의 규모로 일구어 내기까지 그 도전의 과정을 이 책에 담았다.
그는 기업 경영에 있어 ▲고객중심 ▲본질경영 ▲주인의식을 강조한다. 다이소가 균일가 스토어인 만큼 고객이 1000원짜리 상품을 사면 상품 값의 배에 달하는 효용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고객이 찾는 싸고 좋은 제품을 만들려는 그의 노력은 치열했다.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제품의 핵심 기능에 집중했고, 제조과정 상의 비효율적인 공정을 개선하는 등 원가 절감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박 회장은 “꾸준함은 모든 것을 이긴다”고 말한다. 늘 고객을 중심에 놓고 어떻게 하면 상품과 가격으로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했던 매일이 쌓여 오늘날의 다이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우연이나 요행을 바라지 말고 성실히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그의 말이 이 책을 덮은 뒤에도 계속 귓가를 맴돈다.
이소영 기자 soy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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