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29일 베트남 북부 지방에 눈이 내렸다고 일간지 ‘브이엔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베트남에 눈이 내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북부 지방의 기온이 영상 1도를 기록한 지난 28~29일 이틀간 마우손 봉우리(해발 1500m)와 판시판 봉우리(해발 3143m)에 1~2㎝의 눈이 내렸다고 베트남 기상청은 밝혔다. 이는 중국의 찬 대기가 남하하면서 일어난 현상으로, 12월에도 기온이 15~21도를 기록하는 베트남에서 눈은 좀처럼 보기 드물다.
이에 시민들은 판시판 봉우리에 올라가 눈을 구경하고 눈사람을 만드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기상청은 “2021년에도 북부 지방에 한 차례 눈이 내린 적은 있지만 이와 같이 많이 내린 것은 흔한 일이 아니며 혹시 모를 한파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한수영 통신원/ 베트남 정문희 통신원
아르헨티나 곽선미 통신원
<정리>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저작권자 © 주간기쁜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