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e스포츠 아카데미에 젊은층이 몰리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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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e스포츠 아카데미에 젊은층이 몰리는 이유
포커스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e스포츠 아카데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1.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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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연습하고 있는 수강생들의 모습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몰이 중인 e스포츠 아카데미. 그 실상을 알아보고자 전문 게임 교육을 제공하는 T1 e스포츠 아카데미 현장을 다녀왔다.

프로 게이머를 꿈꾸며 학원에 등록하는 10대들

서울 강남구에 자리한 T1 e스포츠 아카데미. 일반 학원의 교육 분위기와 사뭇 다른 이곳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전문 교육 시설이다. 강의실을 들어서자 5명의 수강생들이 빠른 손놀림으로 키보드와 마우스를 조작하며 게임을 연습하고 있었고, 옆에서 게임 장면을 지켜보던 강사는 계속 피드백을 이어가고 있었다.
T1 e스포츠 아카데미는 프로게이머를 꿈꾸는 10대들이 많이 찾는다. 구마유시, 오너 등 유명 프로게이머들이 거쳐간 만큼 교육 수준이 검증된데다, 일정 수준의 실력에 도달할 경우 프로게임단 T1 3군에 합류하는 테스트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 커리큘럼인 ‘PTP 정규반’은 4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프로게이머 준비 교육을 실시한다. 게임 실력 향상을 위한 이론 및 기술 코칭뿐 아니라 프로게이머로서 갖추어야 할 게임 매너, 인성 교육 등도 진행한다.
프로게이머가 꿈이지만 아직은 학업과 병행하며 진로를 탐색하고 싶어 ‘PTP 상시반’을 지원했다는 배현민(15) 학생은 “일주일에 두 번씩 학교 수업을 마치고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코칭을 받고 있다. 게임 중간중간 부족한 점에 대해 바로 지도를 받으며 플레이 방법을 보완하다 보니 실력이 빨리 향상되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변모한 e스포츠의 위상

과거 e스포츠는 단순히 놀이로 치부되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엄연히 아시안게임의 정식종목으로 인정받는 직업으로 부상했고 특히 젊은층 사이에서 높은 위상을 자랑한다. 일례로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에서 발표한 2021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에 따르면, 프로게이머가 초등학생 장래희망에서 7위를 차지할 정도이다.
e스포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되면서 프로게이머를 선망하는 학생의 증가와 함께 학부모들의 게임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있다. 아이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최고의 게임 학원을 찾아다니는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아이의 꿈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학부모 게임 특강에 참석한 이들도 있다는 것이 T1 e스포츠 아카데미 관계자의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취미반’도 인기다. 게임을 통해 즐거움을 얻고 건전하게 취미를 공유하기 위해 30대 커플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한편 장시간 앉아 연습이 필요한 e스포츠의 특성상 건강을 비롯한 자기관리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을 통한 건강 관리가 프로게이머에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한다.
이지성 기자 js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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