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와 베짱이
상태바
개미와 베짱이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1.06 16: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화 ‘개미와 베짱이’는 여름내 노래만 부르던 베짱이가 겨울이 되자 개미집에 찾아가 양식을 구걸하는 이야기이다. 베짱이는 개미와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살았지만 현재를 즐기는 데 시간을 사용했다. 개미가 미래를 준비한 것은 여왕개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왕개미는 일개미보다 수명이 더 길다고 한다. 그래서 온 세상이 흰 눈으로 뒤덮혀 먹을 것도 없고, 너무 추워 밖으로 나갈 수도 없는 겨울을 알고 있기에 한여름에도 개미에게 계속 일을 하도록 했고, 개미는 여왕개미의 말을 믿고 미래를 준비했다.
최근 한 통계조사에서 10~19세 청소년 중 37%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청소년의 스마트폰 과의존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 부모는 자녀의 바른 성장과 성공을 원한다. 하지만 현재를 즐기는 데 시간을 사용하는 베짱이 같은 청소년들이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여왕개미 같은 부모가 점점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학창 시절에 다가올 미래를 미리 준비하는 자녀를 원한다면, 먼저 자녀가 신뢰할 수 있는 부모의 모습을 보여주고 그 삶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부모의 조언을 경청하는 자녀가 되어 현재를 즐기기보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자신의 시간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훈 관장(아동문학가)/ 별누리 작은 도서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