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사의 죽음과 오벧에돔의 축복에 내포된 함의含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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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사의 죽음과 오벧에돔의 축복에 내포된 함의含意
사무엘하 6장 1절 ~ 15절 - 2023. 1. 1. 주일 오전예배 설교  - 945호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1.0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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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3년이 밝았습니다. 저는 제가 이렇게 오래 살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날을 돌아보면 제 삶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님이 함께하시면서 제 모든 것을 담당해주셨다는 간증밖에는 할 이야기가 없습니다. 제가 김천에서 사역할 때 전셋집을 얻었는데 집주인이 도박으로 빚을 지고 도망갔습니다. 얼마 후 은행의 지점장님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이 집은 이제 은행 것입니다. 죄송하지만 집을 비워주셔야겠습니다.” 그때 제가 할 수 있는 건 기도밖에 없었습니다.
어느 날 대구 집회에 가려고 집을 나서는데 지점장님이 오셨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대구를 좀 가야 합니다.” “예, 가십시오.” 그러더니 지점장님이 저를 따라 대구 가는 버스표를 사서 함께 타셨습니다. 버스 안에서 지점장님과 함께 있는데 주님이 제 마음에 ‘이 문제 네가 해결할 수 있나?’라고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해결할 수 없습니다. 주님이 하셔야지요.’ ‘그럼, 왜 저 사람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 그래서 제가 그분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지점장님, 제가 이 문제를 제 주인에게 상세히 보고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아직 기별이 없으셔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지점장님이 깜짝 놀라시며 “박 형, 주인이 계셨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예, 계십니다.” “주인이 누구십니까?” “하나님입니다.” 지점장님이 제 대답을 듣더니 “알겠습니다. 모쪼록 열심히 기도해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해 주십시오”라고 하셨습니다.

김천에서 집을 구할 때

저는 조용한 시간이 있을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감사한 것은 그런 어려움들이 하나님을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1962년 구원받은 후 제가 어려움을 당할 때 주님은 한 번도 저를 외면하거나 떠나지 않으셨습니다. 그 주님을 생각하면 마음에서 눈물이 날 때가 많습니다. 
어느 날 집 문제를 두고 새벽에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너, 기도만 하지 말고 나가서 집을 한번 알아봐라’ 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건물을 보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집 근처에 좋은 건물이 있어 가격을 알아보니 전세금이 20만 원이었습니다. 당시 저에게는 너무나 큰돈이어서 엄두도 내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두세 달이 지나갔습니다. 그날도 주님 앞에 기도하는데 하나님이 제게 ‘너, 전에 본 그 집이 어떠냐?’라고 물으시는 것 같았습니다. ‘좋지요. 하지만 벌써 나갔을 것 같습니다’ 하며 다시 그 집에 갔는데 여전히 세놓는다는 종이가 붙어 있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집에 아이들만 있어서 저녁에 다시 그 집을 찾아갔습니다. 

집주인과 대화하면서

그날 저녁 집주인과 마주 앉아 이야기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입니다. 이 도시에 복음을 전하러 왔는데 제가 세 들어 사는 집 주인이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고 도망갔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이 집을 주시겠다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는 돈이 한 푼도 없습니다. 이 집을 저에게 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분이 5분가량 눈을 감고 생각하다가 저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시내 지좌동에 있는 지좌교회 장로올시다. 하나님께서 국도변에 이렇게 좋은 집을 저에게 주셨는데 하나님의 종이 쓰신다고 하는데 제가 어떻게 막겠습니까? 쓰십시오.” 한참 이야기를 나누고 그 집을 나오려는데 장로님이 “빈손으로 오면 서로 어색할 수 있으니 혹시 얼마라도 준비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저도 모르게 “8만 원이요”라고 말하고 말았습니다. 

감격스러웠던 이삿날

그때가 월요일이었는데 일주일 안에 8만 원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당시 8만 원은 무척 큰돈이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 하나님이 이 일을 도우셨습니다. 제가 은행 지점장님을 찾아가서 이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더니 “박 형, 내가 젊은 사람 앞길을 가로막는 것 같아서 너무 괴로웠습니다”라고 하시며 제 주머니에 현금 만 원을 넣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오후에 집에 있는데 오래전 제가 얻으려 했던 집의 주인 아주머니가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집이 해약되면서 돌려주기로 한 계약금 5만 원을 주지 않아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는데, 그분이 “제가 선생님 돈은 도저히 못 떼먹겠습니다” 하며 4만 원을 주셨습니다. 이틀쯤 뒤에는 지인 한 분이 전화를 해 어려운 사정을 들었다며 2만 원이라도 갖다 쓰라며 돈을 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7만 원이 모였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함께 사는 형제자매들이 가진 돈을 다 모으니까 딱 8만 원이 되었습니다. 이사하는 날 어느 가정을 방문해 전도를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날 저는 비를 좀 맞고 싶었습니다. 성경책을 품에 안고 비를 맞으며 ‘주님, 당신은 저녁마다 감람산에서 주무셨는데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어디서 비를 피하셨습니까? 당신은 그렇게 사셨으면서 저 같은 게 뭔데 이렇게 좋은 집을 주십니까?’ 하며 울면서 집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그동안 돈이 급하게 필요할 때가 여러 차례 있었지만 한 번도 주변 사람에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하나님께만 이야기하고 하나님만 기다렸습니다. 그때마다 주님은 저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도우셨습니다. 제 마음속에 이런 하나님이 나와 같이 계시면 내가 돈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만이 아닙니다. 건강, 가정, 자녀 등 우리가 그 어떤 문제든지 주님께 맡기면 주님이 도우십니다.
사실 저에게 복음을 전해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성경을 읽다가 예수님의 피로 내 모든 죄가 씻어진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당시 제가 장로교회를 다녔는데 죄 사함에 대해 이야기를 했더니 교회에서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선교학교에 가게 되었습니다. 선교학교를 졸업하고 불러주는 곳이 없어 예전에 전도를 하러 한 번 방문했던 압곡동에 들어가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해주신 하나님을 생각하면 정말 감격스럽습니다. 저는 하나님을 눈으로 본 적도, 손으로 만져 본 적도 없지만, 성경 말씀 그대로 주님이 제 인생을 이끌어 주신 것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법궤를 싣고 다윗성으로

오늘 읽은 사무엘하 6장에는 아비나답 집에 있던 법궤를 다윗성으로 모셔 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하나님의 궤를 새 수레에 싣고 산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서 나오는데 아비나답의 아들 웃사와 아효가 그 새 수레를 모니라”(삼하 6:3) 웃사와 아효가 하나님의 법궤를 새 수레에 싣고 열심히 다윗성으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6절에 “저희가 나곤의 타작 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 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라며 소들이 갑자기 뛰자 웃사가 손으로 법궤를 붙잡았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놀랍게도 웃사는 이 일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의 잘못함을 인하여 진노하사 저를 그곳에서 치시니 저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삼하 6:7)
웃사는 왜 죽임을 당했나

여러분, 웃사가 무엇을 잘못해서 죽임을 당한 것일까요? 첫째는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궤는 이동할 때 제사장이 어깨에 메고 가야 한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웃사는 이 법궤를 소가 모는 수레에 얹고 갔습니다. 그리고 둘째는 웃사가 하나님의 궤를 손으로 붙잡았다는 것입니다. 소를 기를 때 코를 뚫어서 코뚜레를 꿰는 이유는 그 고삐를 잡아 소를 원하는 데로 움직이기 위함입니다. 소가 뛸 때 웃사는 궤를 붙들지 말고 소의 고삐를 잡아서 소가 뛰지 못하게 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법궤는 하나님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웃사가 법궤를 붙들었다는 것은 그가 하나님을 붙들어 보호하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종종 사람들은 하나님을 위해서 자신이 어떤 일을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인간이 하나님을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하나님이 베푸시는 은혜를 입어야 하는 것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복음을 전하면서 어렵고 힘든 일이 많았지만, 하나님은 저와 같이 부족한 사람을 붙들어 주셨습니다. 지금도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지만, 제가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게 일하시는 분이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붙드시고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렇게 단 위에서 말씀을 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저만 아니라 여러분의 삶도 붙들고 계십니다. 자신이 언제나 건강하다고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내일 무슨 일을 만나게 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자신을 지킨다는 것은 말이 안 됩니다.

가장 안전하고 복된 삶

여러분이 진짜 하나님을 믿는다면 스스로를 지키려고 하거나 뭔가를 잘하려고 애쓰는 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붙들 때 가장 안전하고, 하나님이 세우실 때 가장 온전하게 서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우리를 지킬 때 더 지혜롭고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 제가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그분은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을 스스로 지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지키는 것보다도 하나님이 지키는 것이 백 배 천 배 훨씬 더 안전하고 복됩니다.
우리가 자신을 위해서 좋은 집을 마련하고, 돈을 모으는 것이 세상에서는 당연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부르실 때 “하나님 하루만 기다려주십시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이 부르시면 “감사합니다” 하면서 바로 가야 합니다. 그것만이 아니라 우리 생애 모든 부분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자신의 능력으로 조금 더 좋은 집에 살고 좋은 차를 탈 수 있을 지는 몰라도 하나님이 지켜주지 않으면 이 모든 것이 아무 소용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붙잡아 주시고 이끌어 주셔야 합니다.
사무엘하 6장에서 웃사는 아마 자기도 모르게 법궤를 붙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결과는 죽음이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위하거나 그분을 붙들어 보호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입니다. 자신을 위해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사람은 하나님을 정확히 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여러분, 아직도 자신을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불안하십니까? 여러분의 노후를 주님께 맡기는 것이 불안하십니까? 그래서 자신이 무엇인가를 좀 더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까?

지혜로운 노후 준비

저에게는 장로교회를 다니시던 고모님이 한 분 계셨습니다. 제가 대전에서 사역할 때 고모님을 찾아뵌 적이 있습니다. 대화하던 중 고모님이 제게 “너, 집이 어디냐?” 하고 물었습니다. “대전 교회 안에 있습니다.” “아파트는 없냐?” “교회 안에 집이 있는데 아파트가 왜 필요합니까?” “우리 교회 목사님은 돈을 모아 아파트를 샀다. 너는 큰 교회 목사라고 하던데 월급은 얼마나 받느냐? 월급 받아서 나한테 가져와라. 그러면 내가 아파트 사줄게.” 저는 고모님 댁에서 집으로 돌아오면서 ‘내가 노후를 위해 아파트를 사면 어떻게 될까?’를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러자 바로 주님이 제게 ‘박 목사, 노후 준비 잘해놨네? 이제 내가 도와주지 않아도 되겠네?’라고 하시는 것 같아 깜짝 놀랐습니다.
노후 준비가 아파트 하나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장래를 하나님께 맡기는 사람입니다. 지난 세월 동안 하나님이 부족하고 못난 저에게 어떻게 은혜를 베풀어주셨는지, 저를 통해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셨는지를 정확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살아계신 하나님이 우리 삶을 주관하고 계신다는 것을 마음 중심에서부터 인정해야 합니다. 세상이 다 어둠 속에 빠져도 하나님이 우리에게 빛이 되신다면 우리는 빛 가운데 살 수 있고, 세상이 다 굶어 죽더라도 하나님이 도우시면 우리는 먹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되어진다’라는 이 놀라운 사실을 받아들이면 우리는 주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는 것보다 더 귀한 것은 그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손에 넘겨지면 하나님이 우리보다 더 우리를 안전하고 온전하게 지켜주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세우려 해도

웃사가 법궤를 붙잡아 하나님의 궤가 안전해졌다면 하나님은 인간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존재가 되고 웃사는 ‘법궤가 나 때문에 안 넘어졌다’라며 하나님을 지킨 사람이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도 좋고 하나님께 감사헌금을 드리는 것도 좋지만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하나님을 붙들거나 세울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아무리 세우려고 해도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면 넘어지고 맙니다. 반대로 넘어지고 쓰러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이 붙드시면 우리는 세워집니다.
저는 복음을 전하면서 ‘아, 여기서 내가 복음 전하는 일이 끝나는구나. 내 인생이 여기서 끝이구나. 이제 앞으로 어떻게 살지?’ 하는 일들을 여러 번 겪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와 상관없이 저를 지키시고 이끄셨습니다. 저는 이런 일들을 겪으며 제 노력이나 수고보다 하나님이 저를 훨씬 더 복되고 영광스럽게 인도하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오벧에돔에게 임한 축복

성경 사무엘하 6장 9절을 읽어보겠습니다. “다윗이 그날에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궤가 어찌 내게로 오리요 하고.” 다윗은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모셔 오려고 했지만 웃사의 죽음으로 두려움을 느껴 그렇게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법궤를 오벧에돔의 집으로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치우쳐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삼하 6:10~11)
하나님의 궤가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머물면서 하나님께서 그 온 집에 복을 주셨습니다. 웃사의 집에는 하나님의 궤가 수십 년을 머물렀지만 그 집이 복을 받았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법궤를 수레에 실은 것이나 손으로 궤를 붙들려고 했던 것을 보면 웃사와 그의 가족들은 하나님의 궤를 어떻게 모셔야 하는지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시대의 오벧에돔

여러분, 우리는 이 시대의 오벧에돔과 같은 사람입니다. 그가 하나님의 궤를 집에 모신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하나님을 모시고 있어야 합니다. 오벧에돔과 그 온 집이 복을 받은 것은 무슨 일을 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서 그분을 위해 뭘 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를 위해서 일하시기 원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은 우리를 돕고 복 주시며 은혜를 베푸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입니다. 

새해, 꼭 알아야 할 것은

오늘은 2023년 새해 첫 주일 예배입니다. 오늘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안에 있을 때, 주님이 나를 붙드실 때 우리가 복과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노력으로 사는 삶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사는 삶을 구분해야 합니다. 그것을 잘 모르면 우리가 자신을 지키고 돌봐야 합니다. 반대로 하나님이 지키신다는 사실을 알면 모든 것을 주님의 손에 맡기게 됩니다. 그때 우리가 가장 안전하고 평안하고 은혜로운 삶을 살게 될 줄 확실하게 믿습니다. 오늘부터 자신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찾아오면 ‘아니야, 내가 나를 지키는 것보다 하나님이 지키시는 것이 더 안전해. 이제 나는 하나님이 지키시는 인생을 살 거야’라며 그 생각을 물리치십시오. 그것보다 확실한 길은 없습니다.
웃사는 자기가 하나님을 붙들려고 해서 죽었습니다. 여러분이 하나님을 붙들려고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 나 자신을 맡기고 그분이 나를 붙들도록 하십시오. 내가 나를 지키는 것이 무익하다는 것을 알고 하나님의 은혜 속으로 들어가 오벧에돔처럼 복을 입는 여러분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 2023. 1. 1. 주일 오전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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