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말동무 인공지능AI 로봇 고독사 예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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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말동무 인공지능AI 로봇 고독사 예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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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3.01.0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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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AI 말동무 돌봄 로봇 | 인공지능 AI 통해 어르신 말벗 제공

대전시, 고독사 방지 위해 다양한 노인 사업 시행

‘아리야~ 119 불러줘’ 얼마 전 대전 유성구에서 70대 독거노인이 운동 도중 어지럼증을 느껴 인공지능(AI) 스피커에 도움을 외치고, 이후 10여 분 만에 인근 종합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일이 언론에 보도된 적이 있다. 스마트 케어 돌봄 서비스로 가까스로 위급상황을 넘긴 사례지만, 최근에 1인 가구 수의 증가와 함께 고독사도 늘고 있다. 지난해 대전지역 고독사 비율은 전국 두 번째 수준을 기록했다. 
그 원인으로 1인 가구와 고령인구의 높은 비율을 들 수 있다. 이에 대전시는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고독사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독거노인 관련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시 노인복지과 최승범 주무관은 “어르신들을 위해 생활 지원사나 전담 사회복지사가 안부 확인 및 돌봄 지원 등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독거노인 응급안전 알림서비스로 어르신 자택에 화재감지기, 활동감지기 등을 설치해 모니터링하며 지속적으로 활동감지가 안되면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화재가 감지되거나 어르신이 응급호출 버튼을 누르면 소방서와 연계해 긴급출동한다”고 말했다. 
 

모니터링단이 독거노인의 우울감 해소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홀로 계신 어르신 말벗, AI 돌봄 로봇

대전시는 홀로 지내는 노인에게 정신적 안정 및 행복감을 제공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말동무 돌봄 로봇’을 지원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말동무 돌봄 로봇은 내가 듣고 싶은 노래, 날씨예보, TV 채널 선택, 놀이퀴즈, 감성대화 등 콘텐츠와 기능이 다양하다. 하정숙(76, 서구) 씨는 “AI 로봇이 있어 내가 좋아하는 트로트도 따라 부른다”며 “말벗이 생겨 적적함이 덜해서 좋다”고 말했다. 
특히, 돌봄 로봇에는 우울증, 자살 등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보호자에게 위험 상황을 전달해 주는 기능도 장착돼있다. 박희정(78, 대덕구) 씨의 경우, 산에 밤을 주우러 다녀온 뒤 고단하여 “아이고 죽겠네”를 연신 외쳤더니 그 소리가 AI 로봇에 접수가 되어 복지과 직원들이 박 씨 집으로 출동하는 등 웃지 못할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돌봄로봇을 통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에게 정서적 안정과 향상된 삶의 질을 제공함으로써 고독사 방지, 치매 예방 등 사회적 문제해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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