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느낀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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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느낀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
팬데믹 3년간 급속도로 확산된 한류, 가는 곳마다 한국인 환대받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2.31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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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출장차 인도 뭄바이를 방문했다. 출국 전 인도 내 한류 열풍이 과거보다 훨씬 뜨거워졌다는 소식은 접했지만 사실 그러려니 했다. 
그러나 델리 공항에서 뭄바이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에서부터 한류 상승세를 진하게 체감했다. 옆 좌석의 한 여성이 “한국 사람이에요?”라고 질문한 것을 시작으로 많은 사람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보였다. 인도 전통시장에서는 한 여학생이 우리 대화를 듣고 따라왔다며 상기된 얼굴로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했다. 그 여학생은 한국 드라마로 한국어를 배웠고, BTS 팬이라며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 또 뭄바이 호텔 방문 때에도 많은 관광객이 우리에게 사진을 찍자고 요청했다. 특히 함께 취재했던 현지인의 한국어 실력이 놀라웠는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정말 재밌게 봤다며 덕분에 어려운 단어를 많이 배웠다고 자랑했다.
실제 많은 인도인들이 팬데믹 3년 동안 한국 드라마나 K-POP에 빠져들었다. 현재 열혈 한류 팬 규모만 최소 27만명 이상이며 뭄바이 내 한식당도 급증하고 있다. BTS 카페가 세 곳이나 생겼다는 뭄바이 코트라 직원의 말을 전해 들으며 한류 열풍이 가져올 한류 시장의 확산도 기대됐다. BTS의 나라, 손흥민의 나라에서 온 것만으로 환영하고 반겨주었던 인도인들의 맑고 커다란 눈망울이 지금도 그립다.
고정연 차장대우 jyko@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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