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기부로 빛나는 작은 빵집 문현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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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 기부로 빛나는 작은 빵집 문현베이커리
Goodnews GWANGJU 94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2.3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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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베이커리 문호연 대표

매달 20만원 기부하는 따뜻한 빵집

연말연시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묵묵히 이웃을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는 이들이 있어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하고 있다. 지난주 기자가 만난 작은 빵집 문현베이커리(광주 남구 구성로8번길 6)의 문호연(45) 대표가 이들 중 하나다. 
문 대표는 대한적십자사의 캠페인 ‘씀씀이가 바른 기업’에 참여하여 매달 20만원씩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긴급한 상황에 놓인 위기가정의 생계, 주거, 교육, 의료 등을 지원하여 자립을 돕는 기업의 사회공헌프로그램이다. 
문 대표는 기부활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생계를 위해 처음엔 10여년 정도 제빵업체에서 제빵 기사로 일을 했다. 그러던 중 이 자리에서 꽈배기 집을 시작하게 되었고 가게를 찾아 주신 많은 분의 도움으로 오늘의 이 빵집을 오픈할 수 있었다. 빵집을 열기 수년 전부터 제가 받은 이 도움을 조금이나마 다른 사람에게 전하고 싶어 기부를 시작했는데 빵집을 오픈한 후 정식으로 기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십시일반으로 함께하는 기부

문 대표는 “작은 가게에서 매달 20만원이라는 금액을 꾸준히 기부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가게를 차리는데 시골에 계신 아버지가 도움을 주셨고, 지금 함께 일하고 있는 제빵사와 동료들도 5만원씩 함께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빵을 사가는 고객들이 이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곳을 방문한 김유진 씨는 “작은 가게지만 내용물이 꽉 찬 빵들이 많아 가성비도 좋고, 특히 이곳에서 만든 찹쌀 꽈배기는 멀리서도 사러 올 정도”라고 말했다. 
문현베이커리의 기부활동은 이뿐 아니다. 서구청과 연계해 남은 빵을 매일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하고 있다. 요즘은 빵이 많이 남지 않아서 더 만들어야 하나 고민하고 있다는 문 대표는 “기부를 시작하면서 손님이 많이 늘어났다. 새해에는 저희 가게를 찾아주시는 손님들과 함께 더 많은 이웃들을 돕고 싶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분들이 더욱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새해 소망을 전했다.
광주/ 정혜원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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