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묘년癸卯年 새해 해맞이 여행, 울릉도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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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癸卯年 새해 해맞이 여행, 울릉도로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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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2.3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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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설경(제공: 울릉군) |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제공: 에이치해운)

대형 크루즈 취항으로 겨울 관광 편리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울릉도. 겨울이면 섬 전체가 하얀 눈에 덮여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곳이지만, 배의 잦은 결항과 뱃멀미 등 여러 요인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대형 크루즈의 등장으로 울릉도 여행이 편리해지면서 지난해 울릉도 관광객은 45만 명을 돌파, 역대 최다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 울릉도에는 2021년 9월에 취항한 ‘신독도진주호(포항~울릉)’와 2022년 9월에 취항한 ‘울릉썬플라워크루즈호(후포∼울릉)’ 두 대의 크루즈가 운항 중이다. 
신독도진주호를 이용한 김민재(30) 씨는 “쾌속선은 파도가 3m만 넘어도 결항되고, 뱃멀미도 심했다”며 “대형 크루즈가 생기면서 멀미 없이 편하게 여행할 수 있게 되었다. 쾌속선과 비교하면 3시간 정도 더 걸린다는 단점이 있지만, 자정에 출발해 아침 6시에 울릉도에 도착하니 여행할 때 시간 활용에 좋다”고 전했다. 울릉군민 한연길(53) 씨는 “울릉군민은 교통비를 지원받아 7천 원 정도만 내고 크루즈를 탄다”며 “크루즈가 생기기 전에는 겨울마다 빈집도 많고 거리가 한산했는데, 지금은 관광객 수도 늘어 섬의 활기가 느껴진다”고 말했다.
 

일출 명소와 겨울 축제로 관광객 증가 예상 

울릉도는 대형 크루즈 취항으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겨울 관광 및 일출 여행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독도 다음으로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이다. 대표적인 울릉도 일출 명소는 해발고도 987m의 성인봉, 일출과 일몰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석포일출일몰전망대, 내수전 일출전망대, 도동 독도 전망대가 있다. 이외에도 저동 촛대암과 울릉 3대 비경에 속하는 삼선암, 코끼리바위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 울릉군 나리분지에서는 2월 3일부터 6일까지 ‘가족·연인과 함께 즐기는 설렘 가득 울릉도 눈 체험’이란 주제로 축제가 열린다. 겨울철 해상교통 두절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무산되었다가 16년 만에 열리는 이번 축제는 눈 조각 경연, 크로스컨트리 스키, 우산고로쇠 수액 시음회 등 다채롭게 구성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1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고자 온 정성으로 준비했다. 안정된 해상교통 운행으로 겨울 관광이 가능해진 만큼 앞으로 울릉도만이 뽐낼 수 있는 겨울 행사를 더 많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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