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드론이 여는 새로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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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드론이 여는 새로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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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2.3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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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을 날고 있는 우체국 드론

국내 최초 우체국 드론 배송에 성공

지난달 15일 충남 보령시 원산도 선촌항에서 우편물을 실은 우체국 드론이 국내 최초로 섬 두 곳에 연이은 배송에 성공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우체국 드론은 이번 배송 시연에서 원산도 우체국 우편 드론 터미널을 출발해 효자도, 추도 두 곳에 우편물을 배송했다. 정기 여객선으로 2시간 걸렸던 배송이 15분으로 단축되며, 그야말로 드론을 통해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이에 지난주 기자는 우체국 드론 기술의 중심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훈(55) 센터장을 만나보았다. 
그는 “드론 기반의 물류 배송시스템으로 도서·산간 등 물류 사각지대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2015년부터 물류 드론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며 “4년에 걸친 사업 기간 동안 1000회가 넘게 드론을 날렸다. 이번에는 실제 우편물로 드론 배송을 시연했기 때문에 감회가 새로웠다. 특히 지난해가 사업의 마지막 단계였는데 결과적으로 성과가 잘 나와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송 시연회를 하는 모습(제공: 보령시해양정책과)

15분 만에 우편물 배송, 도서 지역 주민들 반색

현재 우체국 드론은 생필품, 등기 등 10㎏ 이내의 우편물을 최대 왕복 30분 및 왕복 20㎞까지 배송할 수 있다. 정 센터장은 “우체국 드론은 기본적으로 방수 처리가 되어있어 가랑비와 8.0㎧ 이상의 풍속에도 배송할 수 있다”며 “그동안 드론의 안전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해 왔는데, 현재는 문제가 생기면 드론이 날지 못하도록 미리 진단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지 반응에 대해  “도서 지역 분들이 드론으로 15분 만에 우편물을 받게 되니까 정말 좋아하셨다. 특히 필수품, 의약품이 필요할 때 유용해 반응이 뜨거웠다”고 설명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우체국 드론이 40㎏의 물품을 싣고 도심지에서도 배송할 수 있는 것이 목표다. 현재로써는 드론의 소음 문제가 있지만 지속해서 해결하려고 노력 중이다. 앞으로 드론을 통해 집 앞까지 우편물이 오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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