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팬데믹 전과 후로 완전히 달라졌다. 코로나19는 우리에게 불안정한 많은 경험과 삶에 대한 가치관의 변화를 가져왔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위기들을 겪었으며 어떤 것들이 바뀌었고, 또 그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 있을까? 팬데믹으로 불확실성을 겪은 사람들은 근본적 삶에 대해 질문하기 시작했다.
최근 출간된『2023 대한민국 대전망』(지식의 날개刊, 376p)은 사회·경제·과학·문화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지식인 36인이 모여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진단하고 2023년을 전망했다.
팬데믹이 우리 인류를 어떻게 바꿔 놓았을까? 제일 먼저 가족 형태의 변화이다. 가족의 기능에 과부하가 걸리고 그에 따른 젠더 갈등은 심화되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또한 책의 내용을 따라가면 코로나가 가져다준 교육시스템의 변화 즉, 원격교육부터 소비패턴의 변화, 삶의 조건에 대한 성찰까지 다양하다. 이어서 주택버블, 금융시장, 디지털 전환, 미·중 패권경쟁과 우리나라의 입장, 러·우 전쟁 등 다양한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
말 많고 탈 많던 2022년이 어느덧 저물어간다. 2023년 계묘년(癸卯年) 의 새로운 국면을 앞두고『2023 대한민국 대전망』을 읽으며 한 해를 정비하고, 검은 토끼 해를 맞이하길 추천한다.
김민정 기자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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