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으로 만든 식물성 참치 맛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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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으로 만든 식물성 참치 맛보니…
포커스 푸드테크 기업 ‘알티스트’ 식물성 참치 개발해 화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2.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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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스트에서 개발한 식물성 참치

환경과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대체식품이 나날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대체 해산물을 비롯한 대체식품을 만드는 푸드테크 기업 ‘알티스트(ALTist)’를 통해 실상을 알아보았다.

단백질로 대체 참치 개발 

친환경식과 채식에 대한 관심으로 대체육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 7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대체육 시장은 60억710만 달러(약 7조 8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주목할 만 한 점은 매년 성장을 거듭해 2025년에는 110억 3300만 달러(약 14조 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라는 것이다. 최근에는 그 관심이 육고기를 넘어 유제품, 해산물로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는 식물성 새우, 맛살, 연어 등 대체 해산물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국내 최초로 콩 단백질을 원료로 한 ‘고기 대신 식물성 참치’를 출시하여 주목을 받고 있는 ‘알티스트’를 찾아가 보았다. 알티스트는 콩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을 가공하여 실제 캔 참치와 맛과 향, 질감 모두 유사한 참치 개발에 성공했다. 개발에 참여했던 이재선(26) 연구원은 “대체육 개발을 위해 단백질 조직을 연구하던 중 식감이 캔 참치와 비슷해 대체 참치 개발에 착수하게 되었다”며 개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 기자가 식물성 참치를 시식해 보니 일반 참치와 맛과 향이 비슷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음식을 드실 때 향으로 먼저 음식을 접하시다 보니 캔 참치의 향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고 말했다.  
 

개발에 참여한 연구원들 | 식물성 참치 메뉴
사진제공/ 알트에이

대체식품에 대한 관심 더욱 커질 전망

알티스트는 식물성 참치 외에도 식물성 양념갈빗살, 불고기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콩에서 단백질을 추출해 내는 자체 기술력으로 제품을 생산해 대형 급식 업체에도 식재료를 납품하는 등 가격 경쟁력까지 인정받았다. 
식물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올해 서울 이태원과 도산공원에 비건 중식 레스토랑 ‘알트에이’를 오픈했다. 신민영(28) 주임은 “식물성 식재료를 어떻게 조리해야 할지 몰라 못 드시는 분들이 많다 보니 소비자들에게 더 친근히 다가가기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대체육 시장은 해외에 비해 아직 규모가 작지만 대기업들이 앞다퉈 브랜드를 런칭하며 활발한 제품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베러미트’ ▲농심그룹의 ‘베지가든’ ▲롯데푸드의 ‘제로미트’ 등의 식물성 치킨너겟과 함박 스테이크가 대표적이다. 최근 환경보호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증가하는 가운데 나날이 성장하는 대체식품 시장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아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소영 기자 soylee@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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