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착 10개월, 최근 우크라이나인들의 생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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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착 10개월, 최근 우크라이나인들의 생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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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2.0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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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를 제공하는 독일 시민들의 모습 | 우크라이나 난민 구호 현장| 대중교통 3개월 무제한 이용권인 9유로 티켓

백만명이 넘는 난민들 독일에 입국

지난 2월, 우크라이나 난민들이 독일에 도착했다. 약 10개월이 지난 지금 백만명이 넘는 우크라이나인들은 독일인들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있다. 
많은 독일인들은 같은 유럽 대륙에 속하고 종교와 문화가 비슷한 우크라이나인들을 환영했다. 이들이 범죄를 일으키지 않는데다 난민 중 70% 이상이 여성과 아이들, 노인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거부감은 더욱 낮았다. 또한 독일 시민들이 푸틴에 대해 가지는 반감도 한몫했다. 한편, 정부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난민을 지원하는 캠페인과 기부운동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난민 수용에 대해 반감을 가지더라도 사회적으로 이를 드러내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자원봉사를 하러온 독일 어린이

독일 정부, 차별 없이 복지 혜택 제공

코로나가 끝난 이후 러·우 전쟁으로 전기와 가스비 폭등뿐 아니라 식용유, 밀가루 대란이 일어 서민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이에 독일 정부는 지난 6월부터 대중교통 3개월 무제한 이용권인 9유로 티켓을 발행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포함하여 독일에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내년에 나올 독일 전국을 돌아다닐 수 있는 42유로 티켓도 모두가 구매해 사용할 수 있다. 올해 12월의 기본 난방비는 독일 정부가 대신 부담하기로 했는데 이 또한 난민을 차별하지 않는다. 
아울러 올해 5월에 난민 혜택이 허용된 가운데  
6월부터는 거주 지역의 외국인 사무소에 가서 거주등록신청을 하면 독일의 장기실업자들이 받는 정부 지원금인 한화 60만원 가량의 생활비 외에도 집세, 난방비, 의료비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실제로 기자는 길거리에서 두세명 이상 무리지어 다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자주 마주치는데 그들의 옷차림과 행색은 보통 독일 시민과 비슷하다. 이처럼 현재 우크라이나인들은 피치못할 사정으로 고국을 떠날 수밖에 없었지만 독일에 정착한 후 ‘독일인만을 위한 법은 없다’는 독일의 법 이념 하에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독일 한수영 통신원
정리/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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