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대전에서 2007년부터 산업용 기계 제조업을 하고 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는 어려움이 많았다. 10여년 다닌 직장을 그만두고 나와 당장 판매할 만한 거래처가 없어 많은 사람에게 허리를 숙여야 했다. 한번은 처지를 한탄하며 사무실에 앉아 고민하던 중 ‘이러다가 망하는 건 아닐까?’ 하며 걱정스러웠는데 그 순간 필자가 존경하는 목사님이 떠올랐다. 그는 항상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구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다. 인생을 살면서 어려움을 만나 기도하고 구했을 때 생각지 못한 곳에서 도움을 받았던 이야기들을 되새겨 보았다. 
사람들은 대부분 편안한 위치를 추구하고 부담을 넘는 것을 꺼리고 두려워한다. 당시 필자에게는 아무런 길과 방법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그렇지만 만나주지 않을 것만 같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한 명씩 찾아가 보았다. 신기하게도 목사님의 삶처럼 편하고 쉬운 고객이 아닌 부담스럽고 만나주지 않을 것만 같은 고객을 통해 계약을 하게 되었다. 부담스럽다고 가만히 앉아 있었다면 그런 분을 만날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이다. 얼마 전 공장 준공식도 했고 시작할 때에 비하면 이제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사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요즘도 가끔씩 어려움이 있을 때면 부담과 두려움을 넘은 후 얻었던 행복을 생각하며 새로운 일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우시혁 대표/ 이레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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