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판 골때녀 스카이 여자축구단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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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판 골때녀 스카이 여자축구단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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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2.09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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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스카이 여자축구단

지난해부터 여자 축구 인기 급부상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이 얼마 전 개막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뜨거운 열기를 담은 내용으로 시청률 5.1%를 기록했다. 이에 기자는 지난해부터 여자 축구의 붐이 일기 시작해 올해 월드컵시즌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대전판 골때녀 ‘스카이 여자축구단’을 만나보았다. 12년 전에 창단된 스카이 여자축구단의 창단 멤버 전미연(53) 회장은 “제 남편이 축구를 좋아하고 남편과 함께 운동하는 지인들의 부인들도 다들 축구를 하고 있었다. 그분들의 권유로 축구를 시작했는데 다른 운동도 해봤지만, 축구만큼 재미있는 것이 없었다. 그렇게 몇 명이 모이기 시작해 축구단이 결성됐다”며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입단 11년 차인 김귀현(32) 총무는 “제가 축구를 시작할 때만 해도 주위에서 남자냐고 놀릴 만큼 축구하는 여자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작년 ‘골때녀’ 방영 이후 진입 장벽이 많이 낮아졌다”며 “1년 반 전 스카이 축구단의 활동 인원이 10명 안팎에 불과했다면 지금은 70명에 육박하며 가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팀워크로 에너지 발산하는 것이 큰 매력”

김 총무는 여자 축구의 매력에 대해 “여자운동 중 팀워크 운동은 드물다. 특히 축구는 팀워크 운동이다 보니 여럿이 함께 발을 맞춰 뛰다 보면 에너지가 발산되고 재미는 극대화된다. 또 팀원 간 부족한 점을 서로 보완해 주는데 그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실제 몇몇 회원은 서로 화이팅을 외치며 볼을 차고 뛰어다니는 활동을 통해 활기를 얻어 우울증이 치료됐다. 높아진 인기만큼 작년 전국여자축구대회 우승에 이어 올가을 준우승을 거머쥐며 실력도 입증받은 스카이 축구단. 
그 배후에는 중학교 때부터 선수 생활을 해오다 대학 시절 부상으로 선수의 길을 접고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된 이유임(25) 감독도 한몫했다. 이 감독은 향후 바라는 점에 대해 “선수들의 안전과 무탈이 제일”이라고 전했다.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이들은 서로 짜기라도 한 듯 “축구가 좋아서요”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영하 10도의 한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다가올 대회 준비로 맹훈련 중인 스카이 축구단. 그들이 있어 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도 밝아 보인다.
대전/ 윤나영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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