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어촌마을 목포 서산동 시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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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어촌마을 목포 서산동 시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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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25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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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아름다운 어촌마을 목포 서산동 시화마을 (우)1980년대 시대상을 보여주는 시화마을 내 설치된 게시판

1980년대 시대상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

시간이 그대로 멈춰버린 듯 세월이 묻어나는 풍경.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1987’ 속 주인공 연희(김태리)의 집인 ‘연희네 슈퍼’는 그 시절 슈퍼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해 현실감을 자아냈다. 이 정겨운 슈퍼는 목포 서산동 시화마을(전남 목포시 보리마당로14)에 위치해 있다. 
시화마을은 서산동에 위치한 아름다운 어촌마을로 1980년대 속으로 들어간 듯한 풍경과 골목골목 목포의 시인들과 화가, 주민들이 꾸민 시화가 눈길을 끄는 곳이다. 골목 사이사이 비치된 시와 벽화를 감상하며 올라가면 넓은 공터인 ‘바보마당’이 나온다. ‘바다가 보이는 마당’의 줄임말인 바보마당에 서면 서산동 앞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바보마당 주변의 빈집들은 예술인들의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흑백사진관, 카페 등도 운영하고 있어 함께 온 사람들과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다. 

어촌마을에서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이 마을은 유달산 아래 비탈길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달동네다. 바다가 가까운 곳이라 남편들은 뱃일하고 아내들은 부두에서 허드렛일을 하며 억척스럽게 인생을 살아온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 평범했던 이곳의 골목길은 바닷사람들의 삶과 애환을 기리기 위해 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의 인문도시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5년부터 3년에 걸쳐 조성되었다. 목포에 방문한 박주환(23, 나주) 씨는 “부산의 감천마을이나 흰여울마을도 가봤지만 목포 시화마을만의 감성이 있어서 따뜻한 느낌이 든다”며 “진짜 레트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곳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19년에 마을이 한국관광공사 강소형 잠재관광지 발굴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연희네 슈퍼 포토존 운영, 영화 속 장면을 재현하는 의상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이제는 목포의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목포시 관계자는 “중장년층에게는 추억과 향수를,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움과 재미를 안겨주는 ‘뉴트로(Newtro) 문화’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 정혜원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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