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일 여자야구단 ‘대전 레이디스’ 전국 최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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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일 여자야구단 ‘대전 레이디스’ 전국 최강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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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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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레이디스 김보미 선수(제공: 대전 레이디스 야구단)

2022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챔프리그 우승 

대전 레이디스가 지난 10월에 열린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 챔프리그에서 우승해 화제가 되었다. 대전 레이디스는 창단 14년 만에 작년 울진 전국여자야구대회 우승에 이어 올해 경주 선덕여왕배 등 국내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휩쓸며 명실상부 아마추어 여자 야구를 이끄는 팀이 되었다. 이에 기자는 대전 레이디스 홍미진(41) 감독을 만나 우승비결을 들어보았다. 홍 감독은 “2007년에 창단된 저희 팀은 올해 15주년이 되었다. 처음 7~8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30명이 함께하고 있다”며 “현재 선수로 뛰지는 않지만, 결혼 후에도 같이 와서 물도 챙겨주는 언니들이 있다. 같이 버티면서 든든한 뿌리가 되어주었다. 그것이 15년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번 우승에 대해 “본인만 잘하려고 하면 팀 단합이 쉽지 않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 가족같은 끈끈함이 우리 팀의 강점”이라고 전했다. 
우승의 기쁨을 함께한 김보미(33) 투수는 “지난 14년간 운동했던 시간이 스쳐 지나가면서 우리가 진짜 열심히 해왔구나”라며 행복해했다.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

대전 레이디스 팀은 최근 젊은 친구들이 찾아오며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고 있다. 홍 감독은 “예전에는 인터넷 카페 홍보만 했는데 요즘에는 SNS로 홍보를 하고 있다. 최근에 온 대학생은 여자 야구를 검색하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야구팀은 회원들의 자비로 운영이 되고 있다. 홍 감독도 회사에 다니며 감독을 겸하고 있다. 
그녀는 “마지막 대회의 4강 진출 4팀 중에 유일하게 우리만 지원이 없는 팀이다. 그럼에도 지방권의 첫 우승이어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저희 팀이 오래 가는 것이 바람이다. 무엇보다 매주 운동장을 구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데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운동장만 구해져도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올해 4개 전국대회 중 3개 대회에서 우승하고 한 대회만 준우승을 했는데 내년에는 전 대회 우승하는 것이 목표”라며 “여자 야구는 정말 재밌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야구를 배우는 기회가 넓어지고 발전하면 좋겠다. 또 여자 야구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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