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에 다시 대통령된 룰라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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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다시 대통령된 룰라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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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1.1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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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 |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하) 불복시위를 하고 있는 브라질 국민들의 모습 | 트럭을 이용한 도로 점거 시위 | 룰라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고 있는 시위대

前 대통령 정권 이양에 협조 표명

지난 30일,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시우바(76)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67) 후보를 1.4%라는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2003년에 대통령으로 당선됐던 룰라 대통령은 8년의 취임기간 동안 브라질을 세계 8위의 경제대국으로 올려놓았으나 부패 스캔들에 연루되어 이미지가 실추된 바 있다. 이번 대선 결과로 중남미 주요 6개국(브라질, 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페루)에 모두 진보 성향의 정부가 들어섰다. 
패배를 인정하지 않던 보우소나루 前 대통령은 이달 1일에 정권 인계에 협조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그의 지지자들이 트럭 등을 앞세워 연일 도로를 점거하고 불복 시위를 벌이고 있어 거리는 매우 위험하다. 보우소나루 前 대통령은 시위대를 향해 “연방 고속도로 경찰이 시위대 해산이나 도로 청소에 동원되는 등 어려움이 많으니 다른 방식의 시위를 선택하라”고 발언했다. 이에 텔레그램과 와츠앱 등 SNS에서 ‘군대가 의회와 대법원을 해산하고 대통령 유임을 해야 한다’는 글이 공유되고 있다. 
 

전자투표에 따른 부정선거 의혹도

브라질은 1996년에 정확성, 빠른 개표 결과를 이유로 전자투표를 도입했다. 18~69세의 유권자는 의무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야 하며 기권시에는 사유를 당국에 제시해야 한다. 만일 특별한 사유 없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경우 4헤알(한화 약 천원)의 벌금이 부과되고 3회 이상 투표를 하지 않으면 공직 임용시험 응시 금지, 여권 발급 금지 등의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다. 
하지만 지난 2014년의 총선에서 전자투표시스템에서 결함이 발견되어 부정선거의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때문에 보안성이 보장된 새로운 전자투표 기기가 도입되었지만 최근 투표장을 찾은 이들 중 일부가 이미 자신의 이름으로 투표되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브라질 정국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브라질 양예나 통신원
정리 / 유다은 기자 daeunry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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