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잦은 무력도발 속 울릉도 현지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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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잦은 무력도발 속 울릉도 현지 분위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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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1.1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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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전망대에서 바라본 울릉도 도동항 전경

울릉도 주민들, 큰 동요 없이 일상 회복

지난 2일 오전 8시 55분, 경상북도 울릉군 전역에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 이남 속초 동쪽 57㎞, 울릉도 서북쪽 167㎞의 공해상으로 날아오면서 자동으로 발령된 것이다. 울릉군 도동리에 사는 임채길(59)씨는 “사이렌이 울리기 전에 내륙에 사는 주변 지인들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 연락받은 후에 바로 사이렌이 울렸고, 미리 알았기에 크게 놀라지 않았다”며 당시 현지 분위기는 큰 동요 없이 평소와 비슷했다고 전했다. 저동리 주민 남선자(48)씨는 “사이렌이 울리고 나서 대피문자가 왔지만, 마땅히 대피할만한 장소가 없어서 그냥 집안에서 기다렸다. 옆집 이웃분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며 조금 놀라셨지만, 공습경보가 금방 해제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무사히 지나갈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북한은 오전 6시 51분경부터 오후 1시 55분경까지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포함한 각종 미사일을 25발가량 발사했고, 방사포 100여 발을 발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참, 한미 간 긴밀 공조로 단호하게 대응

울릉도 공습경보 소식은 오히려 내륙 사람들에게 큰 공포감을 안겨주었다. 경주에 사는 이현모(53)씨는 공습경보 다음날인 11월 3일에 울릉도 관광을 갈 예정이었다. 그는 “지인 20명과 함께 관광을 가기로 했었다. 그런데 울릉도 공습경보 소식을 듣고 놀라서 울릉도 현지인에게 곧장 전화했었다”라며 “다행히 여행을 와도 괜찮다고 해서 예정대로 울릉도 여행을 다녀왔다”고 전했다. 
울릉도 공습경보 발령 이후 며칠이 지난 현지 분위기에 대해 임채길씨는 “다들 평소처럼 일상생활을 하며 여행객도 여전히 많이 온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무력도발은 5년 만에 재개된 한미 대규모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대한 반발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의 도발 행위는 결코 묵과할 수 없다. 감시·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울릉도 주민을 포함한 국민 안전을 위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 손예진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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