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특수대응단 119구조견, 인명구조 활동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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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특수대응단 119구조견, 인명구조 활동 큰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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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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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 중인 김기상 소방교와 구조견 전진

소방본부 인증평가에서 최고 등급 1급 합격

최근 각종 재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고 현장이 다양해지다 보니 많은 소방인력과 첨단장비들이 투입되는데 사람의 능력과 장비로도 해결할 수 없는 곳에는 119구조견의 활약이 크다. 이에 기자가 방문한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119구조견 센터에는 ‘아롱(8, 래브라도 리트리버)’, ‘태공(5, 벨지안 말리노이즈)’, ‘전진(7, 벨지안 말리노이즈)’ 구조견 3마리가 핸들러 장택용 소방장, 오문경 소방장, 김기상 소방교와 함께 재난 현장에 출동하고 있다.
특히, 구조견은 사람보다 40배의 청각 능력과 1만 배 이상의 후각 능력을 갖추고 있어 첨단기기로도 구조할 수 없는 지역에서 인명을 구조하는 역할을 한다. 구조견과 함께하는 파트너를 핸들러라고 하는데 훈련부터 사육, 현장 수색까지 구조견을 운용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지난 9월 대구 중앙119구조본부 119구조견 교육대에서 주관한 인증평가에서 3마리 모두 최고 등급인 1급에 합격해 베테랑 구조견임을 입증했다.
 

왼쪽부터 전진, 아롱, 태공 (제공: 119구조견 센터)

다양한 수색훈련 후 각종 사고 현장에 투입

북부특수대응단 119구조견들은 최근 4년간 384건의 현장에 출동해 18명의 귀중한 생명을 지켰다. 지난 6월 한 치매 노인이 야산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구조대가 산 정상쯤 올랐을 때 바람이 밑에서 올라왔는데 ‘전진’은 귀를 딱 세우더니 어느 한 곳을 엄청난 속도로 달려갔다. 그곳에서 쓰러져있는 노인을 발견했다. 전진이 수색활동에 투입된 지 1시간여 만이었다. 
이렇듯 일반 훈련소에서 자질 평가를 받은 두 살 된 구조견들은 대구 중앙119구조견센터에서 호기심과 공격성 등의 평가를 통과한 후 2년 동안 수색 훈련을 받는다. 네 살이 되면 핸들러와 만나는데 현장에서는 파트너, 일상에서는 부자처럼 생활하며 한 몸이 되어 훈련한다고 한다. 김기상(33) 소방교는 “구조견은 구조인식표 조끼를 입기 때문에 산속에서 만나도 놀라지 마시고, 또 만진다든지 먹을 것을 주면 집중이 흐트러지기 때문에 자제해주시기 바란다”며 당부했다. 
인천/ 이승이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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