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교통복지 위해 100원 버스 확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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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교통복지 위해 100원 버스 확대 운영
Goodnews GWANGJU 93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1.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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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버스에 탑승하고 있는 모습

교통비 부담은 줄이고 대중교통 활성화는 높여

작년 말 국토교통부는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환경 조성정책’을 발표하면서 교통복지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높아졌다. 최근 전남지역의 지자체들은 ‘청소년을 위한 이동권 보장 및 대중교통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지역 버스업체와 손을 잡았다. 이는 18세 이하 초·중·고생이라면 누구든지 100원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청소년 100원 버스’ 정책을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함이다. 
이 정책은 2019년 광양시와 고흥군을 시작으로 현재는 다른 지자체로 확산하여 순천시, 여수시, 영암군, 진도군, 무안군, 목포시에서도 시행 중이다.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 학생들은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어 만족도가 매우 높다. 여수중학교의 한 학생은 “버스비가 100원이라 부담 없이 버스를 자주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고등학생을 둔 한 학부모는 “이번 버스 정책으로 한 달에 4만원 정도의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게 돼 가계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여수시, 버스업체와 상생 대책 마련 강구 

‘청소년 100원 버스’는 중·고등학생 기본요금 1200원에서 1100원. 초등학생은 750원에서 650원이 각각 할인된다. 할인된 요금은 이용 실적에 따라 지자체가 버스업체에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여수시는 ‘청소년 100원 버스’ 정책 지원 예산금을 38억원으로 책정하였다. 현재 2억원 정도를 추경 예산에서 추가 편성한 상태이다. 
이에 기자는 여수시 교통과 담당자를 통해 버스 운영 상황을 들어보았다. 탁화정 주무관은 “버스를 이용하는 청소년들이 증가함에 따라 시민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천연가스 단가가 2배 이상 오르고, 인건비도 상승하는 등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가운데 버스업체도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하며 “최근에는 100원 버스가 도서지역까지 확대 시행되면서 그에 따라 비용도 증가하고 있다. 버스 운영을 멈추면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기 때문에 시에서는 사전에 버스업체와 함께 고민하고 상생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복지 정책으로 ‘100원 버스’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앞으로도 이 정책이 지속되려면 추가적 지원이 절실해 보인다.
광주/ 노정선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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