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조성되는 커피 특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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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에 조성되는 커피 특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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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1.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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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진희 기자

커피 보물섬으로 다시 태어나는 영도

우리나라 조선업의 시작점인 영도가 커피 보물섬으로 다시 태어난다. 부산시는 작년 7월 제12차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부산 커피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하면서 커피특화거리 조성사업 추진을 시작했다. 부산시는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쳐 영도구 봉래동 부근 600m 구간을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 실사 끝에 지난 7월 용역을 마무리하고 인프라 조성을 시작했다. 앞으로 영도에 182억원을 들여 커피특화거리 뿐 아니라 전시·문화 등의 예술 산업도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영도에 만들어진 커피특화거리가 자갈치 시장, 북항재개발, 부산 롯데타워 등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로 이어져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부산만의 커피산업 특화거리를 육성하고 커피산업을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등 커피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도 옛 조선소 부지에 생긴 대형 복합문화공간 겸 카페 전경

제1회 글로벌 영도커피 페스티벌 개최

영도에 있는 카페 수는 10월 기준 229곳에 달한다. 2017년 95곳에 비하면 짧은 시간 급속도로 시장이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부산의 전포카페거리가 개성 있는 카페들이 골목에 밀집해있다면 영도는 특유의 전망을 활용한 대형 공간부터 중간 규모의 카페, 1인 카페까지 다양한 규모와 종류의 카페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영도 주민 김용학(65)씨는 “조선업이 쇠퇴한 이후 영도는 버려진 땅과 폐기자재가 주는 스산한 분위기로 인해 다시 발전할 것에 대한 희망이 없었다”며 “커피가 우리 고장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줘 무척 반갑다”고 설명했다. 
한편, 제1회 글로벌 영도커피페스티벌이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영도 국립해양박물관 부근에서 열린다. 지역 유명 커피전문점을 포함하여 전국의 커피산업체가 한곳에 모였다. 주요 커피생산국 8개국 대사와 주요농장주 2개소, 커피산업 80개사 등 수출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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