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도전하라! 그러면 길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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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전하라! 그러면 길이 열린다”
포커스 14세에 종합격투기 입문, 반대하던 부모님 지금은 최고의 팬으로 응원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0.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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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이정현 선수 | 지난해 고등래퍼4에 출연하여 랩을 선보이고 있는 모습 출처/ Mnet TV 캡처

‘한 우물만 파라’는 격언은 이제 옛말인 것 같다. 요즘 MZ세대에게는 ‘할 수 있다면  많은 우물을 파라’가 정설이다. 음악과 격투기라는 이질적인 분야에서 활동하며 자신만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는 종합격투기 유망주 이정현(20) 선수를 만나보았다.

프로 데뷔 이후 8연승… 종합격투기 유망주

종합격투기(MMA)는 요즘 MZ세대에게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다.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정찬성 선수 등 국내 선수들이 UFC(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 한몫했다. 
이정현 선수는 대한민국 종합격투기계의 샛별 중 한명이다. 프로 데뷔 이후 현재까지 8연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이제 한국을 넘어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정현 선수는 “어린시절 우연히 TV에서 종합격투기를 접하고 흥미가 생겨 열네살 때부터 종합격투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나름 재능도 있었고 운동이 재미있어서 열심히 훈련했다. 격투기에 더욱 몰입하고 싶어서 고등학교를 그만두려고 할 때 부모님과 갈등이 심했다. 당시 지도해주시던 감독님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고등학교를 중단하면서 부모님에게 성인이 되기 전 프로 데뷔를 못하면 운동을 그만두겠다고 약속했다. 프로 데뷔에 성공하고 좋은 성적도 내니까 부모님도 저의 진심을 아시고 누구보다 응원해주신다”고 덧붙였다.  
이 선수는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무조건 도전한다’가 자신의 좌우명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어려움도 있지만 계속 도전하다보면 다양한 길이 열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장의 싱글앨범 낸 래퍼로도 활동 

이정현 선수에게는 또 하나의 부캐(본업이 아닌 또 다른 직업)가 있다. 그는 ‘댓츠마이보이’라는 힙합 듀오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벌써 두 장의 싱글앨범을 냈다. 2021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힙합 오디션 ‘고등래퍼4’(Mnet)에 출연하여 대중에게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원래 음악을 좋아해서 코로나19로 인해 종합격투기 시합이 중단된 시기에 힙합 오디션에 참가했다. 본선에 오르지 못했지만 정말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주로 시합이 없는 시기에 음악을 한다. 운동과 음악이라는 이질적인 일이 서로 시너지가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종합격투기는 복싱이나 레슬링, 유도 등에 비해 폭력적이라는 인식 때문에 아직 대중적인 스포츠는 아니다. 이정현 선수는 종합격투기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인식이 바뀌면 국내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더 많이 배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도 음악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하는 이정현 선수. 그가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과 끼를 마음껏 펼치는 그날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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