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 파인애플 아열대작물 이젠 국내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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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파인애플 아열대작물 이젠 국내산으로 
Goodnews GWANGJU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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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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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에서 재배되고 있는 바나나(제공: 땅끝농부) | 파인애플 재배에 성공한 해남군(제공: 해남군청)

해남군 ‘국립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유치

전남도가 지난해 ‘장성 아열대작물 실증센터’에 이어 ‘해남 기후변화 대응센터’를 유치하면서 대한민국 기후변화대응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전남이 기후변화 대응센터 사업대상지로 선정된 요인은 농식품부 필요면적 3ha보다 20배 많은 60ha까지 부지를 확보하면서 확장성, 국토균형발전, 혁신역량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국 1위 아열대작물 재배와 친환경 농업 재배상황, 과수연구소의 아열대작물에 대한 15년 재배기술 노하우 보유 등에서도 앞섰기 때문이다. 이번 기후변화 대응센터의 유치로 ▲함평 국립축산과학원 축산자원개발부 ▲무안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 ▲고흥 아열대 중심 스마트팜 혁신밸리 등 기후변화와 관련된 기관 간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인들에게 기상변화 대응, 농산물의 재배 적지 점검, 병충해의 효과적 방제 등의 정보를 제공해 농업 생산성도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아열대 작목 적극 육성

이제 우리나라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갈수록 상승하면서 아열대 작목의 확산 속도가 한층 빨라지고 있다. 이에 해남군은 2019년 전국 최초로 아열대 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아열대 농업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산 열대과일은 충분히 숙성한 뒤 수확해 맛과 향이 뛰어나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다. 이에 반해 외국산은 숙성 전 수확하여 고온이나 농약으로 살균 처리하는 검역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국내산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에 새로운 품목이자 고소득 아열대작물 재배에 도전하는 젊은 귀농인들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소규모 생산과 직거래 위주의 단순한 유통구조, 소비자의 국내산 아열대 농산물에 대한 낮은 인식 등 해결되어야 할 부분도 적지 않다. 땅끝농부 신용균(76) 대표는 “전체 수입 과일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열대과일이 해남에서도 재배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 맛과 향이 살아있는 해남산 바나나와 국내 아열대작물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 임소영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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