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구의 상식을 깨버린 ‘바나나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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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야구의 상식을 깨버린 ‘바나나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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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0.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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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과 함께 이벤트를 진행하는 구단주와 선수들 | 중년 남성으로 구성된 치어리더 ‘맨나나’
경기 중간 선수들이 퍼포먼스를 펼친다 

야구의 지루한 규칙들 과감히 제거

선수와 팬이 경기장에서 함께 뛰는 ‘바나나볼’이 최근 미국에서 인기다. 바나나볼은 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사바나에서 대학독립리그 소속팀 ‘사바나 바나나스’가 재미를 위해 만들었다. 선수들은 바나나를 상징하는 노란 유니폼을 입고 경기 중간 음악에 맞춰 춤을 추기도 하고 레슬링을 하기도 하며, 투수는 선수들의 퍼포먼스가 끝나는 박자에 맞춰서 경기를 진행한다. 
바나나볼의 치어리더인 ‘맨나나’는 중년 남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바나나 나나’들은 60대 후반의 할머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틱톡에서 큰 인기를 끌어 현재 57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바나나볼은 전통적인 야구 진행방식에서 경기를 지루하게 만들던 규칙을 과감하게 없애 기존 야구보다 빠른 진행과 역동적이고 팬 친화적인 것이 특징이다. ▲경기 시작 때 관중들이 ‘플레이볼’ 선언 ▲경기시간은 딱 2시간 진행 ▲타자가 타석을 벗어나면 스트라이크, 번트 시도는 퇴장 ▲팬들이 파울볼을 노바운드로 잡으면 타자 아웃 등 파격적인 규칙으로 선수와 팬들이 하나가 되어 경기를 치른다.
 

노란옷의 구단주(가운데)와 관객들이 하나되어 응원하는 모습

다양한 볼거리로 모든 경기 매진 기록

바나나스의 홈경기는 거의 모든 경기가 매진을 기록한다. 사바나 바나나스의 담당자는 ‘팬이 먼저다’라는 팀 정신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다른 야구 경기와 다르게 티켓은 20달러로 판매하며 음식까지 제공한다. 다양한 볼거리와 저렴한 가격으로 가족 단위의 관람객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나나스는 선수들을 뽑을 때 활발한 성격인지 또 팀과의 호흡이 맞는지 우선시한다. 또한 선수들은 경기 전 어떤 안무를 할지, 어떤 즐거움을 선사할지 진지하게 검토한다고 한다. 
이제 바나나볼의 인기는 연고지를 넘어 2022년에는 7개 도시에서 14회의 경기를 치루고, 내년에는 21개 주 33개 도시에서 70회의 경기를 앞두고 있는 등 점차 확산되고 있다.          
미국 애틀란타 박서영 통신원
정리/ 조경준 차장대우  sua1227@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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