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가득 메운 시민들의 외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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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가득 메운 시민들의 외침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지켜야”
핫이슈 개천절, 광화문-시청 일대에서 20만명 참석한 대규모 시민 집회 열려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10.07 15:58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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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보수단체 연합 집회에 참석한 시민들 모습(10.3 오후)

지난 10월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20만여명(주최측 추산)의 시민들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하루 종일 내린 빗속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거리로 나온 
시민들의 거센 함성은 광화문 대로를 진동시켰다.

불안한 국내외 정치•경제, 거리로 나온 시민들

다시 집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무더위가 물러가자 시민들은 다시 광장으로 몰려나왔다. 지난 10월 1일에는 진보 성향 단체가 주최한 촛불집회가 광화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열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3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이어서 지난 3일, 광화문 광장에서 자유통일당(대표 전광훈) 등 여러 보수단체가 연합으로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약 20만명이 이날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개천절 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광장을 찾아가 보았다. 광화문을 한참 넘어 서울시청 일대까지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의 근본 가치인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이날 올 들어 가장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수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는 IMF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불안한 국내외 경제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한다. 이른바 삼고 현상(고환율․고물가․고금리)과 원자재값 상승, 6개월째 지속되는 무역적자 등으로 국가경제가 위기에 처했음에도 정치권이 불필요한 논쟁을 벌이자 성난 민심이 분출되었다는 것이다. 또 최근 연이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기인한 안보 상황 역시 민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출처/ YTN뉴스 캡처

언론의 편파적인 보도 행태에 심각성 느껴

이날 집회에는 여러 보수 지식인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희천(62) 전 국가정보원대학원 교수는 “현재 대한민국 상황이 얼마나 중차대한 위기에 처해있는지 알려야 한다. 국민들이 정확한 국가관을 갖도록 일종의 교육운동이 필요한 시기”라고 피력했다. 또 국제정치학자 이춘근(70) 박사는 “러-우 전쟁의 원인 중 하나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이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국민들 중에서 러시아에 편입되기를 바라는 이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도 분열되면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김명수(경기 파주, 62) 씨는 “언론사의 불공정한 보도 행태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참석했다. 특히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를 왜곡 보도하는 행태에 대해서 가장 화가 났다. 언론사가 잘못된 점을 지적할 수 있지만 편파적이어서는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서울 서초구에 거주하는 김정호(44) 씨는 “교과서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다음 세대를 살아갈 아이들이 편향된 역사의식을 갖게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한 50대 여성은 “대한민국이 점점 변해가고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게 되었다. 평일에 일을 하기 때문에 몸이 좀 피곤하긴 하지만 ‘자유를 지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이 일이구나’라는 생각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보수 정부의 실패, 되풀이해서는 안돼 

6시간 가량 집회가 계속되는 동안 광화문 일대는 비가 계속 내렸다. 하지만 대로와 인도까지 거리를 가득 메운 시민들은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이러한 에너지는 앞선 보수정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보수 성향 시민들의 강한 의지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정권 초기 광우병 사태로 인해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국정 동력을 잃었고, 박근혜 대통령은 임기 후반에 탄핵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현 정부마저 이와 같은 전철을 밟게 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한편 광화문 및 서울시청 일대에서 다른 보수 성향 단체의 집회가 동시에 열렸는데 이에 대해 왜 단일화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지, 분열된 우파의 이기적인 모습이 안타깝다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다. 그래서 개중에는 이 때문에 집회의 취지가 훼손될까 우려하는 이들도 있었다.
개천절을 맞아 광장에 모인 수많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집회에 참석한 이유는 조금씩 차이가 났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작금의 위기를 넘어서려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라는 대한민국의 가치와 정체성을 반드시 지켜야 된다는 의지는 동일했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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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손님 2022-10-11 15:52:22
혹시나 마음의 위안을 얻으려 찾아온 홈페이지에 뭔 이딴 수준도 안되는 글이며 사진이며 싸질러 놓으셨나요..ㅋㅋ
집회현장이라며 올린 몇장 되지도 않는 사진에 미국 국기가 대부분 걸려있는데..이건 편집자님의 본심이 너무 편향된 듯하네요.
대박입니다..위안의 말씀찾으러 왔다가 불쾌감만 가득 챙겨갑니다!!

김정훈 2022-10-10 10:11:47
전광훈 이단 목사(빤스 목사) 주최 극우 단체 집회를 마치 국가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집회 인양 미화 하는 기사를 쓰다니! 윤석열 정부 옹호 집회인데 ~굉장히 부끄럽네요. 강기자님 너무 편향된 시각을 가지고 있네요. 알고 썼나요, 아니면 의도적으로 썼나요? 정말 실망입니다. 기쁜소식지는 일반 잡지이기 이전에 신앙 소식지 인데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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