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의 히말라야 도전 ‘2022 한국 힘룽히말 원정대’ 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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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들의 히말라야 도전 ‘2022 한국 힘룽히말 원정대’ 출정
포커스 1년간 혹독한 훈련과 치열한 경쟁 끝에 대원 14명 최종 선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9.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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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인의 ‘2022 한국 힘룽히말 원정대’ 발대식 | 베이스캠프 뒤로 힘룽히말 산군(山群)이 보인다 사진제공/ 김미곤 대장

일반인으로 구성된 16인의 힘룽히말 원정대가 지난 9월 27일 히말라야로 떠났다. 탄탄한 기량과 팀워크를 갖추고 33일간의 원정에 돌입한 대원들을 출국 1주일 전 발대식에서 만나 보았다.

14좌 완등한 김미곤 대장이 이끄는 원정대 

지난 9월 27일 ‘2022 한국 힘룽히말 원정대’가 히말라야로 향했다. 고도 7126m인 힘룽히말은 안나푸르나 북동쪽에 자리 잡고 있으며 티베트와 네팔의 국경에 접해있다. 정택준 단장과 김미곤 대장 포함 총 16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작년 9월부터 1년에 걸쳐 23회차의 혹독한 훈련을 마치고 33일간의 원정에 돌입했다. 소요경비 마련은 기업과 단체의 후원을 받기도 했지만 항공료와 환율이 급등해 600만원의 자기부담금을 내야만 했다. 
서울시산악연맹 소속 산악회의 추천을 받은 35명 중 3차에 걸쳐 선발된 인원은 단 14명. 원정대는 출국 일주일 전 서울 인사동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발대식에는 후원자, 산악회원, 가족 그리고 6개월 이상 훈련을 받다가 아쉽게 탈락한 동료까지 150여명이 함께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었다.  
인사말을 전한 서울시산악연맹 석채언(61) 회장은 원정대 구성 목적에 대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국민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일반인의 히말라야 고산 등반을 통한 정보와 기술 축적 및 ▲폭넓은 정통 산악인 양성에 나서기 위함이라며 “원정 후 꼼꼼하게 보고서를 만들어 산악 문화와 등반 기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곤 대장

팀워크 위해 희생정신과 등반기술 갖춰

산악회에 소속되지 않고 개인적으로 지원한 허범(29) 씨는 원정대의 막내다. 조정과 철인3종 경기 다수 출전 경력을 가지고 에베레스트 등반을 꿈꾸는 그는 “기본적인 등반 지식과 기술이 부족해 뒤처지지 않으려 두 세배 더 열심히 공부해야만 했다”며 “대원들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등반 시 앞뒤로 신속하게 움직이며 원정대의 훌륭한 모습을 가능한 한 많이 남기고자 ‘촬영’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40년 이상 등산을 한 최고령자 정균일(60) 씨는 “히말라야 등반이 평생의 꿈이었다. 그런데 염려하는 가족들을 발대식에 초대하지 못해 착잡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원정대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김미곤(50) 대장은 “각계각층의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하기 때문에 팀워크를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이에 희생정신과 배려심을 중점적으로 보고 선발했다. 체력과 기술은 1년 동안 바위와 얼음 위에서 자며 암벽, 빙벽, 하중 훈련 등 혹독한 훈련을 통해 보강했다”며 “히말라야 경험이 전무(全無)한 대원들이 극한상황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함으로써 현지에서 팀워크가 깨지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모든 준비를 마친 同원정대는 “10월 말 무사귀환을 위해 기도를 부탁한다”며 히말라야를 향해 장도(壯途)에 올랐다.
송미아 차장대우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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