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위해 봉사할 때 가장 행복한 홍종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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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위해 봉사할 때 가장 행복한 홍종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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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9.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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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급식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습

끼니 거르는 어르신 위해 무료급식소 운영

1998년 미국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남을 돕는 활동을 통해 일어나는 정신적, 신체적 변화를 연구했는데, 남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거나 선한 일을 보기만 해도 인체의 면역기능이 크게 향상된다고 한다. 이를 ‘마더테레사 효과’라고 부르는데 우리 사회에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기자는 어르신을 위해 활발히 봉사활동을 펼치는 어울림 나눔터 홍종렬(66) 대표를 만나보았다. 
홍 대표는 건축업을 하다가 지인을 따라 치매 센터 목욕 봉사를 갔던 것이 계기가 되어 23년째 봉사하는 삶을 이어오고 있다. 그는 “20년 전만 해도 국가에서 지원되는 돈이 없어 끼니를 거르시는 어르신들이 많아 안타까워서 무료급식소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현재 홀몸 어르신들과 장애인들을 위해 수요일, 토요일 주 2회 허병원 주차장과 수림원 마당에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그는 “봉사하면서 힘들 때도 있었지만 어르신들이 따뜻한 밥 한 그릇 드시고 가시며 손을 잡고 눈물을 글썽이며 고맙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어울림나눔터 홍종렬 대표

소외계층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 펼쳐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이 한데 어울려 행복하자’라는 의미를 가진 ‘어울림나눔터’는 후원인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은 무료급식 외에도 홀몸 어르신 및 장애인을 위한 도시락 지원과 홀몸 어르신 생일잔치, 이·미용 봉사, 김장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2019년에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홍 대표는 “혼자서는 할 수 없지만, 회원들과 도와주시는 손길이 있어 가능하다”며 “식재료를 싸게 주거나 상품 가치가 없는 것은 무료로 주시는 매천시장 상인들에게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후원과 자원봉사로 운영하다 보니 경제적인 어려움도 있지만 폐지를 줍고 어렵게 살아가시는 어르신들을 보면 힘닿는 데까지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그는 “급식소가 주로 공원이나 야외에 있어 추울 때는 화장실에서 드시는 분도 계신다”며 “어르신들이 따뜻한 곳에서 드시고 싶을 때 맘껏 드실 수 있는 급식소를 짓는 것이 소원이자 목표”라고 심경을 밝혔다.     
대구/ 한주란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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