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팔금도에 열린 ‘솔티 크리스마스’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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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팔금도에 열린 ‘솔티 크리스마스’ 축제
Goodnews GWANGJU 931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9.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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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파충류를 설명하고 있는 이찬슬 대표

소금을 눈으로 둔갑시킨 크리스마스 축제

최근 전남에서 아주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미리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이색 축제인 ‘솔티 크리스마스’가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전남 신안군 팔금도 주섬주섬마을 舊 팔금분교(전라남도 신안군 팔금면 탑목개길 124)에서 개최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가 열린 주섬주섬마을은 동물과 청년들이 어울려 사는 마을로, 폐교였던 팔금분교를 리모델링해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신안의 특산물인 소금을 눈으로 둔갑시켜 만든 것이 이 축제의 특징이자 매력이다. 축제는 마스코트인 소금이와 함께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며진 다양한 포토존과 ▲크리스마스 축제 ▲희귀동물 전시체험 ▲주섬주섬마을 홍보관 ▲다양한 먹거리 프로그램들이 마련되었다.
 강지혜(38, 광주) 씨는 “인스타그램에서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아이들과 방문했다. 앵무새, 거북이 등 특이 동물들과 체험할 수 있는 곳이 팔금도에 있다는 점이 신기했고, 확실히 청년들이 만든 공간이라서인지 트렌디하고 볼거리가 많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솔티 크리스마스 축제를 함께 기획한 청년들(제공: 주섬주섬마을)

청년들, 인구소멸 위기 섬마을에 축제 기획

신안 팔금도는 인구소멸위기의 고령화 섬이다. 주섬주섬마을의 청년들은 작은 섬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축제를 기획했다. 텅 빈 교실에 청년 개개인의 특색을 부여했고, 만들어진 콘텐츠는 지역주민뿐 아니라 도시에서도 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이찬슬(27) 주섬주섬마을 대표는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 가장 대표적인 요소가 축제다. 전 세계 활성화 지역에 가면 대부분 음악공연, 미술전시와 같은 문화예술이 함께한다. 인구소멸위기인 팔금도에 청년들이 축제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생각했다. 대도시의 청년들이 버려진 폐교로 축제를 만드는 일은 인구소멸위기 시대에 상징적인 활동이고 분명 귀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28) 청년 활동가는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외진 곳의 보물섬을 찾은 듯한 느낌이었다. 부족하지만 열정을 다해 준비한 이번 크리스마스 축제를 시작으로 주섬주섬마을 청년들의 활동이 신안에서 새로운 도전의 상징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주/ 정혜원 기자 gwang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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