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의 것을 받아들이는 지혜
상태바
외부의 것을 받아들이는 지혜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9.24 05: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하고 있는 대학원생들이 종종 묻는 질문이 있다. “교수님, 어떻게 하면 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좋은 대학교에서 교수가 될 수 있을까요?” 대다수의 학생은 자신의 능력을 키우는 부분에만 집중을 한다. 하지만 외부로부터 받아들이는 것에는 서투른 모습을 본다. 박사과정의 학생들이 대체로 공부를 잘하고 똑똑하지만 모두가 그 과정을 마치는 것도, 더욱이 교수가 되는 것도 아니다. 박사과정의 모든 학생에게는 지도교수가 있는데, 이는 먼저 그 길을 걸으며 수많은 시행착오 후 얻은 그들의 지혜를 빌려 쓰라고 맺어주는 것이다. 그러나 그 비밀을 모르는 학생들은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고 연구하기에만 바쁘다. 지도교수와 미팅을 해도 혼자 습득하는 것에만 마음이 빠져 있어 조언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필자도 그 과정을 거쳐왔기 때문에 이제는 학생들에게 말할 수 있다. 타인의 것을 받아들일 때 보이는 세계가 있다고 말이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지 말고 지도교수와 마음을 합쳐 외부의 것을 받아들이는 지혜에 주의를 기울여보라고 강조한다. 교수로 일하는 지금도 마찬가지이다. 동료 교수들로부터, 학생들로부터, 지역사회의 구성원들로부터 배우고 받아들일 때 나 홀로 일하는 것보다 훨씬 크고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음을 본다.
안여광 교수/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정책학)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