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꼼지락시장의 활기를 불어넣는 라이브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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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꼼지락시장의 활기를 불어넣는 라이브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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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9.24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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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커머스 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백호진 회장

실시간 시청자와 소통하며 시장 상품 판매

최근 실시간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물건을 판매하는 ‘라이브커머스’가 인기다. 대전 동구에 위치한 신도꼼지락시장(대전 동구 비래서로42번길 119)도 이런 시대 흐름에 발맞춰 상인들이 직접 라이브커머스 판매를 진행하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에 기자는 신도꼼지락시장 백호진(53) 회장을 만나 그 변화상을 들어보았다. 시장에 찾아갔을 때 그는 굴비를 판매하기 위해 라이브커머스를 준비하고 있었다. 오후 4시가 되자 ‘반갑습니다. 들어오세요’ 하며 소비자들을 반기는 그에게 실시간으로 ‘안녕하세요’라는 댓글이 수없이 달렸다. 
또 굴비를 소개하고 직접 굴비를 구워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본 사람들은 ‘굴비는 어떻게 구워야 맛있나요?’, ‘정말 맛있겠다’며 호응했다. 이날 1시간 동안 35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방송을 시청했고 그는 신선하고 믿음직한 제품으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백 회장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에는 밀키트, 오후 4시에는 시장 상품을 판매한다”며 “전문호스트는 비용이 많이 들어 처음에는 어떻게 하는지 보고 지금은 직접 출연해서 방송하고 있다. 서툴지만 판매가 잘될 때 행복하다”고 전했다.
 

신도꼼지락시장 입구 전경

상인이 함께 시장의 밀키트 제품 만들어

지난해 그는 시장의 협동조합을 운영하며 어려움을 겪자 상인들과 함께 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그는 “대형마트의 밀키트를 다 사서 먹어보고 장단점을 찾아보며 3개월 동안 우리만의 소스를 4개 개발했고 고등어조림, 안동찜닭, 동태탕 등의 6가지 밀키트를 만들었다”며 “고등어조림 주문이 오면 고등어는 생선가게에서, 무는 A야채가게, 양파는 B야채가게, 파는 D야채가게, 남은 야채는 시장의 식당으로 가게 된다. 소비자는 신선한 제품을 받아보고 시장의 여러 점포는 수익을 얻게 된다. 대량 주문이 들어올 때 상인들이 힘이 나서 일을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 이후 전통시장의 고객 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 실정에 전국 전통시장 최초로 배달앱을 만든 곳이 바로 신도꼼지락시장이다. 2013년부터 회장으로 일한 그는 “열심히 하다 보니 어느덧 우리 시장이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게 되었다. 오히려 주변 시민들이 잘 모른다. 시장에 주로 50~60대분들이 방문하시는데 앞으로는 젊은 층도 많이 유입되어 활력이 넘치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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