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체험마을의 롤모델 상주승곡체험휴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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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마을의 롤모델 상주승곡체험휴양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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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4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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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따기를 체험한 가족단위 관광객의 모습

영농체험과 전통문화체험을 동시에~

최근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관광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1인 또는 가족단위 체험관광, 둘레길 걷기 등이 유행하면서 농촌 관광의 수요가 늘고있다. 그중 승곡체험휴양마을(경북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은 농촌체험마을의 롤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기자가 방문한 이 마을은 갑장산을 배경으로 앞에는 낙동강의 지천인 장천이 흐르고, 강변의 넓은 들판에서는 쌀을 비롯한 다양한 농산물이 재배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400년의 역사를 가진 양진당과 오작당, 장천서원(추원당) 등 많은 문화재가 곳곳에 있다. 이곳의 특징은 승곡리 마을 전체가 문화유산인 동시에 체험장으로, 지난 2006년에는 농촌체험휴양마을로 지정돼 영농체험과 전통문화체험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영농체험은 땅콩, 감자, 사과 등 농사일정에 따라 농작물을 심고 수확하는 과정을 마을 주민과 함께 곳곳에서 체험할 수 있다. 장천서원과 오작당에서 진행되는 전통문화체험은 도포와 유건을 착용하고 제관(祭官)에 참여하며 전통 유교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승곡체험휴양마을 조원희 대표(左)

농촌마을대상 대통령 표창 등 수상

지난주 기자는 승곡체험마을 발전에 일등 공신인 조원희(53) 대표를 만나보았다. 그는 “26살에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농촌과 농업을 살리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고향으로 돌아왔다. 주변의 반대도 있었지만, 지금은 처음 계획했던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는 중”이라며 “특히 이곳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공동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 곳으로 현재 연간 8000여명의 체험객이 찾는다”고 말했다. 귀촌한 지 9년차 되는 김성원(40) 씨는 “이곳에서의 생활은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편안함이 있다”며 “이러한 만족감 때문에 1~6개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등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현재 6가구의 청년 가정이 승곡리에 정착했다. 이외에도 2010년 농식품부 식생활우수체험공간 선정 및 농촌마을대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고 행안부 우수마을기업에 선정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조 대표는 “앞으로 도시민 유치를 위한 임대주택을 건립해 5년간 생활할 수 있도록 해 귀농·귀촌 1번지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고용이 창출되는 농산물 가공과 유통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수익형 농촌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 김영옥 기자 daeg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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