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의 모든 정보를 한곳에 ‘인제 곤충바이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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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모든 정보를 한곳에 ‘인제 곤충바이오센터’
포커스 멸종위기 곤충과 희귀종 등 각종 곤충 표본을 볼 수 있는 교육의 장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9.1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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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곤충바이오센터 전경 사진/ 문보영 기자

지난 7월 강원도 인제군에 ‘인제 곤충바이오센터(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덕길 253)’가 개관했다. 여태껏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살아있는 희귀 곤충을 볼 수 있고 유리 온실에서 여러 종류의 나비 체험이 가능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곤충에 대한 모든 정보가 집결

보통 ‘곤충’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징그럽게 여기고 여름의 불청객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인제 곤충바이오센터는 곤충에 대해 무지하거나 혐오적인 대상으로만 인식하는 사람들에게 생태계의 근간이 되는 곤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곤충연구기관이다. 同 기관은 본래 곤충을 연구하면서 관련 산업 개발을 위해 설립되었다. 아울러 시민들이 곤충과 더 친숙해지고 자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각종 전시실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자는 지난 8월 13일 인제 곤충바이오센터(군수 최상기)를 방문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간 곳에 위치한 동 센터는 다소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어 자연과 조화된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인제 곤충바이오센터 김기원(36) 주무관은 “이곳이 타 곤충관련기관과의 큰 차이점은 살아있는 희귀종과 멸종위기종을 눈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럼으로써 평소 곤충을 꺼리는 사람들도 곤충이 생태계를 이루는 생명임을 깨닫게 된다”며 인제 곤충바이오센터만의 특장점을 피력했다.

유리 온실의 남방오색나비

국내 최초 남방오색나비 등 증식에 성공

기자가 이곳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난생 처음 보는 곤충들을 목격한다는 것이다. 바로 루리하늘소와 남방오색나비이다. 검은색 줄무늬에 민트색 바탕인 루리하늘소는 마치 민트초코를 보는 기분이었는데, 同 기관이 국내 최초로 인공 증식에 성공했으며 번데기 등 생태에 대한 정보는 아직 연구 단계에 있다.  이날 사람 눈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먹이를 먹으며 나뭇가지를 올라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남방오색나비도 지난 2년 동안 인공 증식에 성공했으며 흰색과 검은색의 줄무늬가 자연이 만들어낸 생명체라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웠다. 남방오색나비는 유리온실에서 볼 수 있는데 이 외에도 여러 종류의 나비들이 자유롭게 날아다니다가 관람객들의 옷소매에 자연스럽게 앉기도 해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장소다.
이날 자녀와 곤충바이오센터를 방문한 한 관람객은 “아이가 살아있는 곤충과 표본 곤충을 보고, 정원에 나와 나뭇잎에 달려있는 벌레도 잡으며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이곳은 하루 평균 100~2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데 그중 아이들의 비중이 크다.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곤충과 가까이해야 자연과 가까워지고 곤충이 징그러운 벌레라는 인식이 생기지 않는다”며 아동 시기부터 자연과의 교감을 강조했다. 아울러 “온 가족이 함께 이곳에 와서 곤충에 대한 식견을 넓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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