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이 귀농·귀촌 1번지로 떠오른 이유는?
상태바
영월군이 귀농·귀촌 1번지로 떠오른 이유는?
포커스 연평균 1400명이 귀농·귀촌, 수도권에 편리한 접근성, 청정지역 입소문도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9.03 13: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6월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에서 우수지자체상을 수상했다
귀농귀촌인의 정착을 돕기 위해 개설된 삼돌이학교 수료식 모습 사진제공/ 영월군 농업기술센터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가 약 37만 가구(51만 5434명)에 달해 통계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갈수록 귀농·귀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최근 강원도 영월군이 귀농·귀촌 1번지로 주목받고 있다.

2022 귀농·귀촌 우수지자체로 선정

지난 6월 24일 열린 ‘2022 성공귀농 행복귀촌 박람회’(국민일보 주최,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농촌진흥원 후원)에서 강원도 영월군이 귀농·귀촌 우수지자체로 선정됐다. 강원도 영월군은 약 1,127㎢의 면적에 3만 7천여명이 거주하는 소도시다. 또 동쪽으로는 태백산맥, 남쪽으로 소백산맥이 뻗어 있는 산간지역임에도 최근 연평균 1400명이 전입하는 등 귀농·귀촌 인구가 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월군 영월농업기술센터에서 귀농귀촌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신종현(33) 주무관은 “서울 및 수도권은 물론 원주(강원), 제천(충북) 등 인접 도시에서 이주한 분들도 많다. 수도권과의 거리가 멀지 않고, 손꼽히는 청정지역이라는 점 등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다. 
또 행정구역 이름을 무릉도원면, 김삿갓면 등으로 바꾼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귀농·귀촌 컨설팅 ▲주택 수리비 지원 등 매년 22개의 귀농·귀촌 관련 사업을 진행 중이다. 또 올해 전국 지자체 중 6번째로 서울농장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농장은 서울 시민들에게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공간으로 영월군 무릉도원면 일대 2만 7천㎡ 부지에 조성됐다. 

영월군 부스를 방문한 김인중 차관(右)

이색적인 마을 명칭•아름다운 경치도 주요 이유 

영월군 내에서 귀농·귀촌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지역은 무릉도원면이다. 이곳은 귀농·귀촌인이 전체 인구의 90%에 달한다. 이곳에 귀농·귀촌이 집중되는 이유를 묻자 신 주무관은 “무릉도원이라는 이름처럼 △법흥계곡 △운학천 △요선암 돌개구멍 등 아름다운 경치를 가진 곳이다. 또 주변 도시와의 교통편도 잘 갖춰져 있어서 귀촌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영월군을 포함 전국 지자체의 귀농·귀촌 인구는 전년 대비 4.2%(515,434명) 증가했다. 또 고무적인 것은 이중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이 45.8%(235,904명)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귀농·귀촌 인구가 증가한 이유를 ▲코로나19 장기화가 가져온 사회, 경제적 여파 ▲서울 및 수도권 주택 가격의 변화 ▲귀농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분석한다.
어느 때보다 지방소멸이 가속화되는 시점에 이런 긍정적인 추세를 지속하려면 정부와 지자체가 청년 및 신혼부부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주·교(일자리·주거·교육)를 마련하는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강민수 차장대우 mskang@igoodnews.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