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둔 장바구니 물가 서민들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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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둔 장바구니 물가 서민들은 힘들다
Goodnews DAEJEON 928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9.0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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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 영향 울적한 재래시장 분위기

요즘 “월급 빼고는 다 올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소비자 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 시민과 자영업자들은 어느 해보다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본 기자는 대전의 한 재래시장을 방문해 추석을 준비하는 시민들의 분위기를 살펴보았다. 추석 대목을 앞둔 시장은 평소보다 분위기가 활발했고 사람들로 붐볐다. 하지만 상인들과 손님들은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고물가 그리고 이른 추석 등 다양한 이유로 울상이었다.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장사하면서 이런 물가는 처음 겪는다. 폭우에 추석도 이른데다 햇상품도 출하 전이고, 상품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것들이 많다. 그런데 이마저도 물량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시장을 방문한 김성자(59, 서구) 씨는 “배추 한 포기 값이 7천원이라 못 샀다. 크지도 않은 사과 하나에 5천원은 기본인 것 같다. 추석 차례상을 차리는데 30만원이 넘는다는 통계는 봤는데 턱도 없을 거 같다”며 추석이 다가올수록 비싸지는 농수산물 가격 폭등에 걱정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추석물가 대응 농산물 수급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제공: aT공사)

추석 앞두고 물가 잡기에 힘쓰는 정부 

신선식품뿐만 아니라 가공식품 가격도 줄줄이 올라 추석 선물을 준비하려는 시민들의 부담도 만만치 않다. 기자가 대전의 한 대형마트에 가보니 마트 한편에는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가 진열되어 있었다. 최승준(37) 씨는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명절마다 과일 선물세트를 준비를 해왔다. 그런데 이번 추석에는 신선식품 가격이 너무 올라 그나마 저렴한 참치·햄 선물세트로 하려고 하는데 그마저도 비싸다”고 말했다. 
고물가로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가운데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추석 성수품의 공급을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긴급 농산물 수급 대책을 통해 국산 농축산물 할인쿠폰을 지원하고, 비축농산물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춘진 aT 사장은 “추석 수요에 대응해 비축농산물을 차질 없이 공급해 국민 밥상물가 안정을 도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통업계도 할인행사를 연계해 할인 폭을 확대하며 서민들이 느낄 체감물가 완화에 힘쓰고 있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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