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한인정치인들 서울에 모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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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한인정치인들 서울에 모두 모였다
기획 모국의 발전 및 한인사회 권익 신장과 위상 제고 방안 모색한 제8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8.2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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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70여명의 한인정치인들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찾아 우리 민족의 자주독립 정신과 호국정신을 배웠다

13개국에서 활약하는 한인정치인 70여명이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 모였다. 이는 8.16~19까지 4일간 진행된 ‘한반도와 세계 평화 및 750만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 도모’를 위한 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국가별로 정치인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가운데 미국 2팀이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홍용학 기자

한인정치인들의 교류와 협력 증진의 장 

세계 각국에서 활약하는 한인정치인들이 서울에서 만났다. 이들은 ‘제8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을 통해 전 세계 평화와 한인사회 정치력 신장 방안을 모색하고자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호텔에 모였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회장 연아 마틴,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가 주최하고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Beautiful Koreans, 평화를 꿈꾸다’를 주제로 8월 16~19일까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지난 2007년 세계 한인 정치력 신장과 차세대 정치인 육성을 목표로 창설된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은 꾸준히 발전을 거듭해 올해는 13개국 70여명의 현직·차세대 유망 한인정치인이 참석했다. 
연아 마틴(57)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은 우리의 역사와 유산, 문화, 민족성을 바탕으로 수많은 발안(發案)을 추진하는 원동력이자 한인정치인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심축”이라고 밝혔다. 축사를 한 재외동포재단 김성곤(69) 이사장은 “한인정치인들의 교류와 협력 증진의 場인 이 포럼이 750만 재외 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과 모국-거주국 간 상호 이해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각국의 현직 정치인 해가 갈수록 증가 

기자는 개회식장에서 올해 처음 회장이 된 연아 마틴 의원을 인터뷰했다. 1987년부터 2008년까지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중등학교 영어교사였던 마틴 의원은 당시 총리였던 스티븐 하퍼의 지명으로 2009년 한인 최초 캐나다 연방 상원의원이 됐다고 한다. 2040년 75세까지 가능한 종신직이다. 현재 캐나다 보수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그는 “나는 캐나다인이지만 매번 ‘어디서 태어났느냐’는 질문을 받는다. 한국의 딸로서 그리고 캐나다의 시민으로서 두 국가간 상호협조를 위해,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면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 첫 한인 국회의원인 멜리사 리(56)는 다섯번째로 포럼에 참석했단다. 그는 20년간 기자와 앵커로 활동하며 소수민족을 포함해 이주민의 인권과 차세대 리더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다가 차별 없는 세상 구현을 목표로 정계에 입문했다. 2008년부터 5회 연속 국회 입성에 성공한 멜리사 리 의원은 “같은 정체성을 바탕으로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정치인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무척 기쁘다. 각국 한인정치인들은 SNS 단체 채팅방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데 앞으로 규모가 커질수록 더욱 영향력있는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헤드테이블에 자리한 연아 마틴 회장(오른쪽)과 그 옆에 앉은 최석호 의원(가운데)

모국의 분야별 리더와 소통 더 확대해야

마지막 날, 자체토론 시간에는 2007년 당시 어바인 시의원 시절부터 포럼에 참석한 최석호(78) 미 캘리포니아 주 하원의원 의견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이민 1.5세대, 2세대 정치인이 많아졌다. 그들이 한국을 더 깊이 이해하고 국제적인 무대에서 역할을 하려면 모국의 분야별 리더와 만나 더 많이 소통하고 교류해야 한다. 또한 모국 기업의 리더들과 거주국 기업인을 연결시켜 양국간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교육관계자 및 학생들과 만나 소수 이민족으로서 주류사회에 진출하기까지의 경험을 공유한다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포럼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편, 정치인들은 차세대의 정체성 확립과 주류사회 편입에 진력하고 있다. 의원실마다 유대인 인턴 출신 직원들이 있는 것을 본 연아 마틴 의원은 2011년부터 한인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60여명이 거쳐 간 이 프로그램은 한인 커뮤니티와 협력해 인재를 추천받는다. 멜리사 리 의원 역시 2009년부터 ‘김치클럽’을 통해 각계 각층에 인재를 진출시켰다. 외교부, 보건부, 국세청, 경찰청 등에서 활약하는 회원들 덕분에 김치클럽은 동포사회의 롤 모델이 되고 있다. 
이처럼 한인정치인들은 한인사회의 위상 제고와 자긍심 고취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된 제8차 세계한인정치인포럼을 계기로 이들이 동포사회의 정치력 신장·영향력 확대 및 모국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구심점 역할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송미아 차장대우 miasong@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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