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표 애니메이션 ‘니니 뭐하니’ 공중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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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표 애니메이션 ‘니니 뭐하니’ 공중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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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26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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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인 대표이사(左)와 김성대 과장(右)

부산 최초 창작 애니메이션 KBS 방영 

부산의 한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만든 창작 애니메이션이 지난달부터 KBS2에서 방영을 시작해 이목을 끌고 있다. 부산 최초 애니메이션 회사인 ㈜스튜디오 반달이 만든 ‘니니 뭐하니?’가 그 주인공으로, 아기 공룡 이란성 쌍둥이인 ‘니니’와 ‘디노’가 초등학교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다. 이 애니메이션의 주제는 ‘학교생활 미리 보기와 교우 관계 형성’이다. 특히 다문화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등 현 사회에 존재하는 이슈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작품 속에 잘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기획경영실 김성대(33) 과장은 “이제 우리 사회에도 다문화 가정과 한부모 가정, 재혼 가정 등 다양한 형태의 가정이 많아져 나와 다른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아이들에게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공룡도 서로 다르게 생긴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공룡 캐릭터를 통해 현재 학생들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인(42) 대표는 “이 작품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삶 속에서 주제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때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스튜디오 반달의 사무실 내부 모습

지역 인재 잡기 위해 설립, 문화공간도 조성 

부산의 대학들에는 애니메이션학과가 많다. 하지만 전공생들이 관련 분야의 취업 기회가 거의 없어 수도권으로 가거나 타 업종으로 취업하는 게 현실이다. 이를 안타까워한 류수환 총감독(당시 동명대 애니메이션학과 교수)이 제자들과 함께 설립한 회사가 ㈜스튜디오 반달이다. 올해로 13주년을 맞이하는 이 회사의 현재 수장은 김지인 대표이사이다. 
그는 “지역에 있는 작은 기업이지만 많은 부산 시민들이 우리 도시에도 공중파 TV에 송출되는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스튜디오 반달은 동구청 내에 아이들을 위한 ‘문화공간 반달’을 꾸리기도 했다. 여러 재능기부자의 도움을 받아 아이들이 행복한 공간을 만드려고 하고 있다. 한편, 스튜디오 반달은 오는 10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콘텐츠 마켓인 미컴(MIOCOM)에 한국 대표 참가자로 뽑히기도 했다. 이들의 도전이 후발주자들의 자양분이 되어 재능 있는 지역 청년들의 일터가 더 늘어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 박재은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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