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티에라 아마리야(Tierra Amarilla) 마을 인근에 직경 36.5m, 깊이 200m의 불가사의한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는 198m 높이의 ‘자유의 여신상’을 삼킬 수 있는 크기이다.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으로 전 세계 공급량의 4분의 1을 책임지는데 싱크홀이 발생한 곳은 캐나다 회사 소유의 알카파로사(Alcaparrosa) 구리 광산 인근에서 발생해 그 깊이와 넓이가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칠레 국립지질광산국은 회사가 물질을 과도하게 채굴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광산에서 추출한 물의 양이 인근 대수층에 해를 끼쳤는지 여부도 확인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알카파로사 지하 광산 일대와 주변 개발 공사는 잠정 중단됐다.
피지 심기원 통신원/ 칠레 김진환 통신원
캐나다 김범석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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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혜 기자 jh0820@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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