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과 공존하는 편견 없는 세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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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과 공존하는 편견 없는 세상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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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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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실무관리자:커피바리스타 자격시험 진행 모습

발달장애인에 능력개발 기회를 제공

최근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발달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는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인기를 끌면서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제는 발달장애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기자는 인천에서 10년 이상 장애 복지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복지나눔의 박태성(52) 회장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세 자녀를 둔 박 회장은 “발달장애를 가진 셋째 딸을 통해 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제 딸과 같은 아이들이 잘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장애아동 복지지원법, 발달장애인법 등 법과 정책을 만들고 발굴하는데 노력해왔다. 이제는 현실에서의 지원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복지나눔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복지 바리스타’라는 교육사업을 시범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복지 바리스타’란 발달장애인이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바리스타 교육하는 것을 말한다. 이 사업은 발달장애인도 어떤 영역에서는 비장애인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현재도 바리스타 자격증과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박태성 회장이 학생에게 일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가족의 인식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해”

한편, 우리 사회는 발달장애인에 대해서 일반인들의 인식이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대해 박 회장의 생각은 조금 다르다. 박 회장은 “그보다 장애인 가족의 생각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생각은 ‘우리가 먼저’라는 활동으로 이어졌다. 
박 회장은 “전에 운영하던 중증장애인 주간보호시설이 아파트 상가 내 위치하고 있어 민원이 많았다. 하지만 우리 복지사가 중증장애인과 함께 명절 때 지역주민에게 떡을 돌리며 먼저 다가갔는데 그 효과는 엄청 컸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중증장애인에 대해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그들을 이해하는 첫 단추가 되었다”며 “장애인의 사회통합은 장애인 가족의 인식과 행동의 전환에서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그는 “앞으로도 중증장애인을 위한 활동을 계속 할 계획”이라며 “그들이 지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이민주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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