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고령화에 드론으로 맞서는 ‘청년 농업인 드론 영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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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고령화에 드론으로 맞서는 ‘청년 농업인 드론 영농단’
Goodnews BUSAN 926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8.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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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출처: 부산광역시)

논 방제작업을 간단히 해결하는 드론

올 봄철 가뭄에 이어 연이은 장마와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병해충 피해로 농업인들의 수심이 가득하다. 게다가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 강서구 청년들이 드론을 띄워 해충 주요 서식지인 농가, 하천, 수로변 등 여러 곳에서 방역에 나서고 있다. 
‘부산 청년 농업인 드론 영농단’은 드론으로 방역 차량이나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곳을 방역하는 일을 한다. 무더운 한여름에 가장 고된 작업으로 인식되고 있는 병해충 방제는 드론 활용 시 인력 활용 방식에 비해 80% 이상의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다. 900평 규모의 논에서 드론으로 병해충 방제에 걸리는 작업시간은 단 10여 분이다. 
영농비 절감은 물론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인한 방제의 어려움도 해결할 수 있다. 현재 부산시에서는 드론 약 40대가 농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드론을 통해 종자를 뿌리고 비료와 농약을 살포하는 등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를 기술력으로 해결하는 것이다. 

드론 활용, 시설하우스 차광도포제 처리 시연 (사진/부산뉴스 캡쳐)

11명의 부산 청년, 지역 농업 혁신 주도

지난 2020년 출범한 부산 청년 농업인 드론 영농단은 농촌노동력 해결과 드론에 관심을 두는 11명의 청년으로 구성되었다. 부산시농업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드론을 활용해 병해충 방제, 시비(施肥), 밭작물 병해충 방제 등에 힘쓰고 있다. 송창화(43) 회장은 “강서구와 인근 김해시에서 주로 활동하며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 찾아가 벼 공동방제 작업을 도와 영농 피해 최소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2일에는 강서구 가락동 금천마을 수로 일대에서 드론을 활용한 하천 방역 봉사를 진행했다. 그는 “해충 주요 서식지인 하천과 수로는 방역 차량이나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다. 병충해로 고생하시는 어르신들을 대신에 방제하면서 함께 사는 쾌적한 마을이 되니 일거양득”이라고 설명했다. 김정국 부산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봉사활동이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드론 영농단의 드론 방제 기술의 우수성을 알려 부산농업이 새롭게 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지원 기자 busa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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