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에 MZ세대 ‘무지출 챌린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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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MZ세대 ‘무지출 챌린지’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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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2.08.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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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반백수 김절약 씨 유튜브

냉장고 파먹기 등 ‘하루 0원 지출’에 도전

얼마 전까지, 인생은 한 번뿐이라며 현재를 위해 소비를 과시하던 MZ세대. ‘욜로(YOLO)’와 ‘플렉스(FLEX)’는 이들을 상징하는 대표 키워드였다. 하지만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인해 MZ세대 사이에서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고 있다. ‘무지출 챌린지’는 △하루 10원도 쓰지 않기 △5만원으로 일주일 살기 등 일주일에 며칠 동안 무지출에 성공했는지를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냉장고에 남은 재료로 음식을 직접 해 먹는 ‘냉장고 파먹기’, 앱에서 요구하는 사항을 수행해 포인트를 받는 ‘앱테크’, 출퇴근 때 도보나 자전거 이용하기 등의 다양한 방법이 뜨고 있다. 이들은 인증샷을 공유하며 절약방법과 무지출을 하기 위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는 2030세대들을 공략해 초저가 도시락과 자체 브랜드 상품을 내놓고 있다. 
‘런치 인플레이션’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만 원 한 장으로 점심 한 끼 해결하기 어려운 요즘. 외식비 오름세가 가파른 가운데 소비자들은 오늘도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하게 식사할 수 있는 가성비 상품을 찾고 있다.  

무지출 챌린지 지속 가능성에는 이견

기자는 요즘 무지출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는 직장인 이정은(대전, 28) 씨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는 “쓸데없는 소비를 줄이려고 가계부도 쓰고 있다. 점심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식후에 카페에서 커피 사먹는 대신 회사 탕비실에 구비되어 있는 커피로 해결한다”라며 소비를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기자도 냉장고 파먹기에 도전했다. 만두로 4일 연명하기 등의 동영상을 보고 ‘냉장고 파먹기’에 도전해 보았지만 계속해서 먹는 만두의 맛에 미각적으로 물렸다. 
또한, 냉장고를 파먹으면 추후에 재료를 채워야 하기에 소비는 필요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무지출 챌린지는 애초 무소비를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려는 절약이나 짠테크와는 분명 차이가 있다”며 “돈을 아끼겠다는 취지는 좋으나 지나친 소비 위축은 지역경제를 얼어붙게 만들고 무지출에만 집중하면 보복 소비가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물가 시대에 현명한 절약과 불필요한 소비를 제어하는 등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소비습관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대전/ 이시온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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