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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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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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03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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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강 유역 일대의 풍경

애기봉 전망대, 생태공원으로 재탄생

작년 10월에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경기도 김포시 월곶면 평화공원로 289)이 개장하면서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남북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던 154고지로 세계 유일 분단지역이라는 상징도 가지고 있지만, 한반도 유일 남·북 공동이용수역(Free-zone)에 위치하여 평화와 화합을 대표하는 장소로도 손꼽힌다. 
과거 성탄 트리 점등, 이념 선전방송 등으로 남북의 긴장감이 가득했던 이곳을 평화와 생태, 미래를 테마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1978년에 설치되어 노후화된 기존 애기봉 전망대를 철거했다. 
그리고 이곳에 ‘평화생태 전시관’, ‘조강전망대’, ‘생태 탐방로’ 등을 새롭게 조성하며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기자가 이곳에 도착하니 눈앞에 펼쳐진 ‘조강’ 일대의 모습이 가장 먼저 한눈에 들어왔다. 또한 이번에 조성된 평화생태 전시관에서는 조강의 역사와 생태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었고, 생태탐방로와 전망대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진 조강의 풍경과 1.4㎞ 앞에 보이는 조강 유역의 북한 개풍군 일대를 직접 조망할 수 있었다.  

산봉우리 공연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의 모습

야외조각전 등 다양한 볼거리 제공

기자가 방문한 날 오후에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전망대 1층에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산봉우리 공연>이 펼쳐졌다. 아름다운 악기 연주가 울려 퍼지면서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야외공원에는 크라운 해태와 함께하는 야외조각전인 <조강에 온 22가지 봄 그리고 평화 展>이 진행되고 있는데 다양한 조각 작품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인천에서 온 강점숙(62) 씨는 “이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조강 풍경 등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보다 망원경으로 북녘땅을 보니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가지 못하는 우리나라의 분단 현실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포문화재단 애기봉 사업팀 조성균(50) 팀장은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에 오는 방문객들이 평화의 가치를 느끼고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힐링 관광지로서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천/ 최은진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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