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로 취약계층 정서 지원하는 꽃랜드 류승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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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예로 취약계층 정서 지원하는 꽃랜드 류승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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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1.2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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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돕고자 시작한 원예 수업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에 접어들면서 플랜테리어 (plant+interior 식물 인테리어), 반려식물 등 신조어가 생길 만큼 식물로 마음의 힐링을 얻고자 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식물로 마음을 치유하는 ‘원예치료사’도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주 기자는 다양한 원예 수업을 통해서 지역사회 노인과 취약계층에 정서 지원을 하는 사회적기업 ‘꽃랜드’(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류승실(61) 대표를 만나 원예치료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플로리스트와 원예치료사 경력 20년 차인 류 대표는 이 일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 “송도1동 주민자치위원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활동을 고민하던 중 화훼의 아름다움과 원예의 자기 효능감이 도움이 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원예치료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활동을 통해 인천시로부터 2020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지난해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장애 아동과 가족 대상으로 원예 수업도 진행했다.

원예 수업 중인 류승실 대표

원예치료, 전 연령층에서 효과 증명

농촌진흥청 산하 국립원예특작과의 ‘원예치료의 구체적인 사례와 효과에 대한 보고’에 따르면 어린이, 사회 취약계층 재활 교육, 인터넷 중독 청소년, 치료나 재활시설에 수용된 노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에 걸쳐 원예치료 효과가 증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꽃랜드’는 치매노인·결혼이민자·장애인·초등학교 진로 교육 등 다양한 원예 수업을 진행해왔다. 
류 대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원예 수업에 대해 치매 노인과 송도2동 난타 동아리 ‘두두리락’ 장애인 회원 가족 수업을 꼽았다. 그는 “꽃 향기와 식물의 싱그러움을 보시고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좋아하시던 치매 어르신과 코로나로 인해 더욱 소외될 수밖에 없는 장애인 및 그 가족들이 원예 수업을 통해서 기뻐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때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치매 노인·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원예 힐링 체험기회를 더 확대할 계획이며 지역사회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인천/ 이희정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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