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이 만들어낸 기적 행궁동 벽화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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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주민이 만들어낸 기적 행궁동 벽화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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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12.2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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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를 그리고 있는 이윤숙 대표

‘대안공간 눈’ 통해 젊은 작가 예술활동 지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문화·관광 산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며 침체되고 있지만, 수원 행궁동 일대는 주말이면 타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인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행궁동은 쇠락해 가던 구도심이었다. 이러한 행궁동을 문화 도시재생으로 재개시키기 위해 중심적인 역할을 한 이가 있는데 바로 ‘예술공간 봄’ 이윤숙(61) 대표다. 
이 대표는 자택을  개조해 만든 복합문화공간 ‘대안공간 눈’을 통해 젊고 실험적인 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면서 작가, 주민, 지역단체 등과 함께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대안공간 눈’은 2011년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공간문화 가치 창출로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대안공간 눈’. 행궁동은 예술을 통한 주민 주도 마을 만들기와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로서 지금도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행궁동 벽화 골목

국내외 작가, 주민 협업으로 벽화 프로그램 진행

‘대안공간 눈’에서는 2010년부터 행궁동 주민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인 ‘이웃과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 행궁동 사람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국내외 다양한 작가들과 주민들이 협업하여 행궁동의 오래된 골목에서 행궁동의 역사를 드러내면서 삶의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이었고, 그 과정에서 벽화들이 남아 있게 되었다.
하지만 2016년 건축개발업자의 개입으로 일부 벽화들이 훼손되었고, 일부 주민들은 스스로 벽화를 지우는 사태가 벌어졌다. ‘대안공간 눈’과 ‘예술공간 봄’, ‘마을기업 행궁솜씨’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행궁동 벽화골목 복원 프로젝트를 통해 훼손된 마을의 벽화를 모두 보완하였다. ‘대안공간 눈’의 10주년 성과로 ‘예술공간 봄’이 탄생하게 되었고, 현재 ‘대안공간 눈’은 운영이 힘들어 기존의 비영리전시공간 기능은 접었지만 지속적으로 '예술공간 봄'과 '마을기업 행궁솜씨'를 통해 마을을 가꾸고 복원하고 있다. 이 대표는 “내가 사는 동안 행궁동이 시대를 앞서갈 수 있는 마을이 되도록 하고 싶다”며 “행궁동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인천/ 최은진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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