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을 통해 시민을 지키는 유성지구대 이유주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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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통해 시민을 지키는 유성지구대 이유주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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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12.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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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그리고 있는 이유주 경장

보이스피싱 피해 근절 위해 웹툰 제작

“저금리로 대출해드려요.” 최근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대출 절차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이를 노린 저금리 대출 보이스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근절 웹툰을 제작해 화제가 된 대전 유성지구대의 이유주(28) 경장을 만나보았다. 이 경장은 웹툰을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오늘도 은행에서 2건의 보이스피싱 고액 인출신고 연락이 왔다. 지구대에서 일하면서 보이스피싱의 심각성을 많이 느꼈고 그 피해를 줄이기 위해 그리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구대에서 일한 지 4년 차로 처음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그림을 그렸다. 이후 그의 그림을 본 주변의 제의로 경찰대 안에 있는 내부 강화 규정에 대한 홍보 웹툰을 그리기 시작, 올해는 새로 시행하는 정책들을 웹툰으로 그렸다. 웹툰을 그린 지 2년차 되는 이 경장은 ‘안전속도 5030’, ‘실종경보문자제도’ 등 총 12건의 홍보용 웹툰을 제작했다. 그는 “지방청, 경찰서 등에서 의뢰가 올 때 지구대 업무 이후에 그렸는데, 심적 부담이 있지만 제가 좋아하기 때문에 지치더라도 다시 그리게 된다”라고 전했다.

‘쥬레기툰’으로 경찰에 대한 인식 변화시켜 

이유주 경장이 SNS에서 운영하는 ‘쥬레기툰’ 역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얻고 있다. 쥬레기툰은 시민안전정책뿐만 아니라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부분과 경찰의 애로사항 등을 위트 있게 풀어내고 있다. 웹툰을 본 시민들은 경찰관에 대해 ‘우리와 똑같은 사람이구나’ 하며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했고, 후속편이 언제 올라오는지 질문을 많이 받을 정도로 인기다. 쥬레기툰에는 실제 유성지구대의 경찰들이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 
유성지구대 정경문(53) 부팀장은 “항상 열의가 있고 성실히 일한다. 본인 업무하기도 바쁜데 쉬는 날 잠도 못 자고 웹툰을 그리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경장은 향후계획에 대해 “열심히 일하는 여경이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고 앞으로는 수사업무도 해보고 싶다”고 말하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치안유지를 위해 힘쓰는 경찰관들이 많다. 비난보다 마음속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면 좋겠다. 그러면 하루 보통 12시간 30분을 일하는데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대전/ 김경미 기자 daej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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