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비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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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제주의 비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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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기쁜소식
  • 승인 2021.07.3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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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내코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는 관광객들

제주 유일 물이 흐르는 ‘돈내코 계곡’

최근 연일 이어지는 폭염과 무더위에 지친 많은 사람들이 시원한 곳을 찾아 계곡이나 바다로 떠나고 있다. 특히 제주는 화산섬​의 특성상 물이 없는 건천이 많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은 주로 계곡보다 바다를 찾는다. 하지만 돈내코 계곡은 제주에서 유일하게 사시사철 시원하고 맑은 물이 흘러내린다. 이는 원앙폭포 위로 지하수가 뿜어져 나오는 용천지대가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돈내코 계곡(제주도 서귀포시 상효동 1503)은 한라산을 배경으로 물과 숲으로 이루어져 있고 우리나라 상록 활엽수림 가운데 규모와 가치 면에서 최고를 자랑한다. 계곡의 이름인 ‘돈내코’의 ‘돗(돈)’은 돼지, ‘내’는 하천을 ‘코’는 입구를 가르치는 제주어로 멧돼지들이 물을 먹었던 내의 입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곳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요즘 시원한 피서지로 손색이 없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 김수정(35) 씨는 “한여름임에도 계곡물이 시원하게 흘러 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 유네스코 지질트레일에 지정된 ‘수월봉’

한편, 화산섬인 제주도는 이색적인 자연경관을 만날 수 있는 곳이 많다. 에메랄드빛 해변, 용암으로 만들어진 동굴과 절벽 등 육지와 다른 이국적인 모습을 볼 수 있다. 제주 유네스코 지질트레일에 지정된 수월봉은 천연기념물 513호로 한경면 고산리에 있는 산이다. 해발 77m로 낮은 산이지만, 멀리 차귀도와 한라산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정상의 정자에 있다 보면 시원한 바닷바람이 절경을 보러오는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관광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사진을 찍는가 하면, 정자에 걸터앉아 제주 바다의 아름다움에 매료된다. 수월봉 동쪽에는 평야 지대가 펼쳐져 있고 그 반대편은 절벽이 병풍을 펼친 듯 장관을 이룬다.
 수월봉은 다양한 크기의 화산탄(화산암괴)들이 지층에 박혀있고 지층이 휘어져 있는 탄낭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겹겹이 쌓인 지층이 마치 여러 겹의 시루떡이 놓여있는 듯하다. 그 밑으로 내려가다가 보면 제주 숨은 비경 31곳에 선정된 엉알 해안로가 위치한다. 약 2㎞ 길이의 해안로는 도보로도 걸을 수 있지만, 전기자전거로도 갈 수 있어 자전거코스로 유명하다.       
제주/ 유고운 기자 jeju@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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