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되살아난 6.25 참전용사의 삶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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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으로 되살아난 6.25 참전용사의 삶과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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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6.0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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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술채록에 참여한 10명의 6.25 참전용사

6.25 참전용사 10명을 대상으로 구술채록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는 6.25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하남시립도서관은 한국전쟁의 역사적인 증인이자 영웅인 참전용사의 기억을 듣고 역사적인 자료를 남기고자 올해 2월부터 ‘6.25 참전용사 구술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하남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10명의 전쟁기억을 기록으로 남기는 것으로, 하남시민 20명이 시민채록가로서 직접 구술채록에 참여했다. 
‘하남 아카이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소실될 수 있는 6.25 참전용사의 삶과 기억을 기록으로 수집하고 공유할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김상호(52) 하남시장은 “하남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참전유공자를 비롯한 보훈단체, 국가유공자 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갖을 것이며, 그들의 기록을 하남의 자료로 수집·보관하여 후세대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구술채록 프로그램을 설명하는 모습 (제공: 하남시립도서관)

구술채록, 어려운 작업이지만 보람 느껴

한 사람의 일생을 기록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이번 구술채록은 아픈 전쟁의 기억을 이야기하는 6.25 참전용사들에게도, 그것을 기록하는 시민들에게도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다. 고령으로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거동이 어려운 참전용사도 있었지만 시민채록단은 사명감을 가지고 참여했다. 
구술채록에 참여한 한 시민은 “참전용사의 인터뷰 과정에서 가족과 함께 있길 꺼리신 분도 있었다. 당신의 힘들고 아픈 인생사를 가족이 듣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채록하는 작업은 쉽진 않지만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남시립도서관 권지희(30) 주무관은 “6월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하남시미사도서관에서 이번 작업을 통해 수집한 사진, 기록물 등을 전시하는 <6.25 참전용사 구술채록 기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인천/ 이민주 기자 incheon@igood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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