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위생 수준 제고와 기술 개발에 박차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는 한국인의 밥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음식이다. 코로나19로 면역력 증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김치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주 기자는 우리나라 김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발효 연구를 통한 종균 개발 및 보급 등 김치 발전에 큰 역할을 하는 세계김치연구소(광주광역시 남구 김치로 86)를 찾아가 보았다.
최근 중국의 김치 종주국 논란과 더불어 ‘알몸 배추절임’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수입 김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정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를 통해 ‘수입김치 안전·안심대책’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일시적인 검역 강화로 불안감을 해소하기에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식품 위생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여 예전부터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김치에 대한 모니터링을 꾸준히 실시해 왔다. 또한 위생 수준을 더욱 높이기 위한 유해 요소 제어 소재 개발, 위생안전성 확보 관련 기술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해 김치의 우수성 알려
최근 세계김치연구소는 한국 김치 역사와 문화의 위상을 알리기 위해 다큐멘터리 ‘김치 유니버스 1편-진화의 시작’을 지난 4월 27일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외국인들에게 한국 김치 문화와 역사적 배경을 쉽게 전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세계김치연구소는 작년 11월 ‘광주세계김치 랜선축제’를 통해 이색김치 응용요리 10종 레시피를 유튜브 등에 제공하였고, 카카오 프리미엄 갤러리 전시 등 다각적인 방향으로 김치의 우수성과 효과를 적극 알리고 있다.
미래전략실 조정은(45) 본부장은 “우리나라 김치가 세계 우위에 서기 위해서 품질과 가격 면에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세계김치연구소는 이 부분을 최우선에 두고 연구를 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종균개발’을 통한 맛과 품질 향상, ‘김치 양념 속 넣기 자동화 장치’ 보급으로 제조원가 절감 및 품질 균일화를 실현했다”며 “현재도 김치의 우수성을 과학적인 근거로 입증하려는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주/ 노정선 기자 gwangju@igoodnews.or.kr
